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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지린성, 개방의 문 활짝...아우디 등 외국 기업 활약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21 [11:11]

[투데이 포커스] 中 지린성, 개방의 문 활짝...아우디 등 외국 기업 활약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21 [11:11]
지난 3월 22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훈춘(琿春)철로통상구에 수출용 차량이 대기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창춘=신화통신) 중국 둥베이(東北)의 옛 공업기지 지린(吉林)성에 외국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린성의 투자유치액은 4년 연속 20%가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린성의 수출입 총액은 1천560억 위안(29조9천738억4천만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2월 수출이 18.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린성의 기간산업인 자동차 제조 분야가 괄목할 만하다. 지린성 창춘(長春)시는 '신(新) 중국자동차공업의 요람'으로 불리며 아우디-FAW 신에너지차, 비야디(BYD) 동력 배터리 등 일련의 프로젝트들이 이곳에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린성은 생산액 1조 위안(192조1천400억원)이 넘는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기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지린성은 누적 167개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발전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으로 해당 프로젝트들이 생산에 투입되면 연간 1천200억 위안(23조568억원) 이상의 생산액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 동북아시아로 향하는 개방의 문 역할을 담당하는 지린성은 현지 정부 차원에서 광범위한 협력 추진을 통해 외국 기업의 투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자오하이펑(趙海峰) 지린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빈하이(濱海) 2호' 국제교통운수회랑 건설을 기반으로 훈춘(琿春)시에서 러시아 항구를 거쳐 한국·일본 등으로 가는 항공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동북아와 동남아 연해 지역을 연결하는 해상통로를 개통해 육로-해상 연계 운송, 철도-해상 연계 운송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창춘) 직원이 지난 19일 공장에서 제품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금호타이어(창춘)도 지린성에 진출한 외국 기업 중 하나다. 지린성에 둥지를 튼 지 이미 20년 가까이 된 금호타이어는 지린성의 지리적 장점과 다양한 유통방식을 바탕으로 대외무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금호타이어(창춘) 관계자는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시효성이 매우 안정적이며 자연환경 및 재해의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연결성이 강해 운송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회사가 수출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국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신에너지차 산업을 겨냥해 일련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린성은 대외개방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 대상 서비스에서도 '내공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린성의 높은 수준 개방 지원 정책 추진'이라는 제목의 문건은 ▷외자 진입 서비스 향상 ▷투자 무역 편리화 촉진 ▷재정·세무 등 금융 지원 확대 ▷강화 요소 보장 지원 ▷비즈니스 서비스 환경 개선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27개 조치를 담았다.

 

"외상 투자 기업이 일 처리를 온라인 주문처럼 간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문을 연 왕수잉(王淑英) 지린성 시장감독관리청 부청장은 지린성이 중국에서 최초로 외상 투자 기업을 위한 온라인 행정 시스템을 개통했다고 소개했다.

 

지린성은 외상 투자 진입 전 내국인 대우 + 네거티브 리스트 관리 모델과 외상 투자 정보 보고 제도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거티브 리스트 이외의 분야에 대해선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같은 원칙을 적용해 관리한다. 또한 외상 투자 프로젝트 등록을 전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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