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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라오스 철도, 라오스 관광에 활력 'UP'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18 [11:21]

[경제동향] 中-라오스 철도, 라오스 관광에 활력 'UP'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18 [11:21]
역무원이 지난 15일 라오스 비엔티안역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라오스 방비엥=신화통신) 뙤약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4월의 라오스. 라오스 북부 방비엥시 메콩강변에서는 현지인들이 물을 뿌리며 라오스식 새해(피마이·매년 4월 13일)를 맞았다.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 사이에 위치한 방비엥은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라오스의 유명 레저 여행지다. 그러나 교통 접근성이 낮아 한동안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아는 외부인은 드물었다.

 

중국-라오스 철도의 개통으로 많은 사람이 이 아름다운 땅을 밟게 됐다. 중국-라오스 철도 방비엥역 관계자는 "철도 개통 이후 비엔티안에서 방비엥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됐다"면서 "버스보다 요금이 저렴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는 과거보다 두세 배나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라오스-중국철도회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방비엥에서 운행된 열차는 왕복 1천542편, 여객은 18만9천351명(이하 연인원 동일), 하루 최고 여객 수는 1천487명에 달했다. 올 들어 운행량은 왕복 405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고 여객은 7만8천386명으로 988% 급증했다.

 

지난 16일 라오스 방비엥역 내부. (사진/신화통신)

라오스 새해를 맞아 방비엥과 비엔티안역 개찰구에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고향에 내려가는 가족 단위 승객과 관광지를 찾는 서양 여행객이 눈에 띄었다.

 

방비엥역을 출발한 캐나다 관광객 마이클은 가족과 함께 라오스를 방문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지난번에 왔을 때는 교통이 불편해 비엔티안만 갔지만 라오스 북쪽을 돌아볼 수 있는 편리하고 편안한 중국-라오스 철도가 있어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오스-중국철도회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라오스 구간은 총 3천49편의 여객 열차를 운행했고 222만 명의 여객을 처리했다. 올 들어서는 총 834편의 여객 열차가 운행돼 77만8천 명의 승객을 실었으며 평균 97.85%의 탑승률을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운영된 후 현지 관광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도 대부분 철도를 교통 수단으로 택하고 있다. 비엔티안에서 인기 관광지인 루앙프라방을 찾는 여행객 중 85%가 철도를 선택했다.

 

수아네사반 비그나켓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장관은 라오스-중국 철도가 청사진에서 현실로 바뀌면서 라오스와 중국 양국 국민, 특히 관광객의 왕래가 편리해지고 주변국 사람들의 이동도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는 라오스에 더 많은 관광객과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류훙(劉宏) 라오스-중국철도회사 사장은 중국-라오스 철도는 단지 시작점일 뿐이라며 "강철로 만든 이 거대한 용은 양국 국민의 우정과 꿈, 희망을 담아 더욱 아름다운 내일을 향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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