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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커지는 中 요트관광 시장...활짝 웃는 후난성 둥팅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16 [11:14]

[차이나 트렌드] 커지는 中 요트관광 시장...활짝 웃는 후난성 둥팅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16 [11:14]

(베이징=신화통신) 후난(湖南)성 둥팅후(洞庭湖) 호숫가의 후난위안장(沅江)하이테크산업단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여러 선박회사 근로자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안장은 둥팅후 내지에 위치해 있으며 수로는 강을 이어 바다까지 연결돼 있다. 강가에는 자원이 풍부해 조선업이 번창했으며 지난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선박이 이곳에서 돛을 올려 바다로 항했다.

 

오늘날 선박 제조업은 이곳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위안장의 선박 제조업 생산액은 105억 위안(약 2조227억원)을 넘어 후난성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일 후난(湖南)성 위안장(沅江)시에 위치한 후난타오화장(桃花江)요트제조회사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위진밍(余金明) 야광(亞光)과학기술그룹 영업부 사장은 현재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늘었다고 밝혔다. 녹색·저탄소가 해운업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신에너지 선박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자 해외 수주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산업이 녹색· 친환경을 향해 전환 및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친환경 선박을 시장에 더 많이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신에너지 선박 연구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 잠재력이 점차 방출됨에 따라 요트 관광도 일부 부유층이 누리는 취미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중이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이에 따라 관련 선박 제조업도 큰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일련의 시장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한 부양책이 잇따라 시행됨에 따라 문화관광 회복세도 강해지고 있다. 중국 국내 인기명소의 품질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수상 관광도 덩달아 새로운 발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강(劉剛) 후난하이취안(海?)요트회사 부사장은 "지금은 요트 제조업체 성수기라 들어온 주문을 처리하면 여름 휴가 시즌과 국경절 기간 관광 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문의와 주문 모두 폭증하고 있으며 올 1~2월 낙찰된 계약액만 5천만 위안(96억2천900만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야광(亞光)과학기술그룹이 생산한 요트가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위안장시 선박제조타운'은 지난 2020년 후난성급 특색 산업타운으로 승인받았다. 이곳 선박제조업 클러스터에는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26개를 포함해 총 59개의 선박 및 관련 기업이 들어서 있다.

 

후난타오화장(桃花江)요트제조회사 관계자는 "30년 넘게 작은 선박을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바다배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올 들어 주문량이 늘면서 호황을 맞이했고 회사도 갈수록 번창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일 후난타오화장요트제조회사가 제작한 화물선.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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