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난 12일 오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힐링과테말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힐링과테말라 이문택 대표, 전남대의과대학 정영도 학장 등 세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하기로 했다.
힐링과테말라는 전남대의과대학 동문(1997년 졸업)이자 과테말라에서 의료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문택 대표가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과테말라로 갔으며 지난 2014년 과테말라 케찰테낭고 지역에 ‘클리닉 베데스다’ 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과 전남대 의과대학은 의료장비와 교육지원, 해외의료봉사 활동 등 다양한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문택 대표는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25년이 넘었는데 흔쾌히 대학과 병원에서 지원을 약속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과테말라 수도에서 5시간 떨어진 산악지역에 위치한 곳인 만큼 의료혜택 받기가 매우 어렵다. 양 기관의 도움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의료선교를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활동하시는 동문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라며 “의료는 인간다운 삶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만큼 인도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의료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