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양=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 푸딩(普定)경제개발구에 위치한 구이저우 보다(博大)포장회사에 들어서니 생산 작업장에서 각종 기계들이 굉음을 내며 바쁘게 작동하고 있다. 외지에서 들여온 PP알갱이가 가공을 거쳐 포대 자루에 담겨 다운스트림 공업 기업에 판매된다.

회사 책임자는 "주로 시멘트 포대, 화학비료 포대 등 상품을 생산한다"며 "회사의 주문 수량이 공업 경제 현황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 회복에 따라 회사 주문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이저우 보다포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올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며 연간 9억 개 포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윈난(雲南)?구이저우?쓰촨(四川) 외에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구이저우성은 투자 구조 최적화에 앞장서며 ▷신에너지 배터리 및 소재 ▷빅데이터 ▷전자정보 ▷장비 제조 등 중점 산업 중심으로 일련의 중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구이저우 각지 정부는 프로젝트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구이저우성 정부 판공청에서는 통지를 보내 프로젝트 건설 연간 활동을 개시해 성급 100개, 시(주)급 1천 개, 현(시?구?특구)급 1만 개 프로젝트 리스트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또 2023년 중대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제정하고, 연간 4천 개 이상, 연간 8천억 위안(약 153조7천68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인 중대 프로젝트에 대해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프로젝트 건설에 속도를 내도록 했다.

구이저우 첸난(黔南)하이테크산업단지 솽룽(雙龍)공업단지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푸취안(福泉)시 관계자는 풍부한 인산 자원과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1천억 위안(19조2천180억원)급 산업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인산화공, 신에너지 배터리 소재,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등 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첸난부이(布依)족먀오(苗)족자치주 관계자는 첸난자치주가 중점지역·중점대상을 겨냥해 투자 유치에 힘쓴 결과 지난해 1천50억 위안(20조1천789억원) 이상 규모의 산업 프로젝트 621개를 새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첸난자치주의 투자 유치 실적은 구이저우 각지에서 진행 중인 산업 투자 유치의 축소판이다. 구이저우성은 2023년을 '산업 대투자 유치의 해'로 정하고 산업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