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

[차이나 트렌드] 中 쓰촨 칭강수촌, 럭셔리 팜스테이에서 즐기는 농촌관광으로 인기몰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07 [10:24]

[차이나 트렌드] 中 쓰촨 칭강수촌, 럭셔리 팜스테이에서 즐기는 농촌관광으로 인기몰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07 [10:24]

(중국 청두=신화통신) "분홍색? 녹색  어떤 색깔로 하실래요?"

 

"외관이 눈에 확 띄어야 '향촌 기억'이라는 이름이 인상에 남을 것 같아요."

 

야오샤오솽(姚少雙)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피두(?都)구 칭강수(??樹)촌 당지부 부서기가 가져온 설계도 2장을 보던 마을 주민 예차이원(葉才文)은 음료 가게를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처음 이 설계도를 봤을 때 제가 상상하던 팜스테이의 차원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차이원의 말이다.

 

날이 풀리면서 청두시에서 20㎞ 떨어진 칭강수촌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은 관광객 유치에 여념이 없었고 예차이원처럼 팜스테이 리모델링 준비에 한창인 주민들도 있었다.

 

관광객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피두(?都)구 칭강수(??樹)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바이탸오허(柏條河)와 쉬옌허(徐堰河)에 둘러싸여 있는 칭강수촌은 신농촌 종합체 건설을 통해 마을 주민들을 쓰촨 분지 서부 지역의 특색을 담은 9개 이주민 주택 단지로 집중 이주시켰다. 동시에 약 13.3㏊(헥타르) 이상의 집체토지를 비워 마을의 유휴자산을 활용하는 한편 관광지구 관리 회사를 유치해 농촌 관광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켰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칭강수촌.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마을에서는 농촌관광 업그레이드를 위한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회의 전 야오 부서기는 마을 주민에게 가능한 한 집안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칭강수촌에 부족한 것은 소비 환경이었습니다."

 

야오 부서기는 자원을 활용한 소비 환경 조성과 팜스테이 리모델링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38개 팜스테이 농가 중 35개 농가가 리모델링을 신청했으며 회의가 끝난 후 관광지구 관리회사는 팜스테이 경영자 외부 사찰단을 꾸렸다.

 

관광지구의 업그레이드 기회를 발판 삼아 '짜이수이이팡(在水一方)' 팜스테이를 운영하는 청웨(程月)의 가족은 80만 위안(약 1억5천277만원)을 투자해 마을에서 가장 먼저 팜스테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안그래도 리모델링을 할 참이었는데 마을에서 소개해 준 디자인 회사가 가져온 설계도를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작업을 시작했죠."

 

리모델링을 거친 청웨 가족의 팜스테이는 새롭게 태어났다. 심플한 뉴차이나 스타일로 꾸민 팜스테이에 단체 캠핑장과 직접 차를 끓일 수 있는 화로 등을 갖춘 라이트 럭셔리풍의 작은 정원이 마련되면서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광객들이 '짜이수이이팡(在水一方)' 팜스테이에서 화로에 차를 끓여마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쓰촨성 진촨(金川)현에서 어머니?아이와 함께 방문한 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직접 화로에 차를 끓여봤다고 말했다.

 

"화로에서 차를 마셔보는 것 외에도 계절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농촌관광 체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청웨는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아 체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아져 매출액이 현저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이 칭강수촌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제 청강수촌의 주요 도로 양쪽에 활짝 핀 꽃과 잔디밭에서 캠핑을 즐기는 많은 젊은이, 팜스테이 너머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청강수촌의 미래가 밝게 점쳐지는 이유다.

 

기자 사진
시사e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보성읍, 희망 트리 점등식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실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포토&TV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