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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닝샤, 기상 서비스에 힘입어 구기자∙대추 생산 UP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4/06 [17:37]

[차이나 트렌드] 中 닝샤, 기상 서비스에 힘입어 구기자∙대추 생산 UP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4/06 [17:37]

(중국 인촨=신화통신)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중닝(中寧)현의 시짠(璽贊) 구기자 농장에서 최근 구기자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장레이(張磊) 닝샤기상과학연구소 전문가는 "아직 눈에 확연히 띄지는 않지만 구기자 새순이 일부 올라오기 시작했다"면서 "2주쯤 지나면 새순이 녹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레이(張磊) 닝샤(寧夏)기상과학연구소 전문가(왼쪽)가 동료와 함께 구기자 새순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닝샤의 구기자 재배 면적은 2만5천333㏊에 달했다. 닝샤는 2025년 말까지 재배 면적을 약 두 배로 늘리고, 종합 생산액을 500억 위안(약 9조5천45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조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 독특한 기상 조건을 지닌 닝샤는 구기자 재배의 핵심 지역으로 좋은 품질의 구기자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서리?가뭄?고온?장마 등 기상 재해가 닝샤 구기자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닝샤는 구기자 산업을 위한 기상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소규모 기상 관측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현장 테스트 기지로 구성된 효과적인 재해 예방 네트워크를 설치했다.

 

시짠 구기자 농장의 기상 서비스 기지에는 비가림 하우스, 인공 강우 시스템, 관비 장비 등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장 전문가와 그의 팀은 각 단계마다 구기자 생장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레일식 비가림 하우스. (사진/신화통신)

장 전문가는 이른 수확을 하다 보면 추가 노동력이 동원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최적의 수확 시기를 보다 잘 예측하기 위해 여름에 강우량을 모니터링하고, 구기자 새순 보호를 위해 봄에 서리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닝샤는 중국 구기자 스마트 서비스 시스템과 농업 기상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최적화함으로써 간쑤(甘肅)?칭하이(?海)?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중국 구기자 주요 생산지와 관측 데이터 및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다.

 

장 전문가의 동료는 "위챗 그룹을 통해 농장에 악천후 발생 알람을 적시에 보내고 생산 및 해충 방제에 대한 조언도 한한다"고 말했다.

 

닝샤 링우(靈武)시의 특산품인 대추도 기상 서비스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링우시 다취안(大泉) 임업장 비닐하우스의 대추나무 수백 그루가 기상 서비스의 도움으로 이미 열매를 맺었다. 야외에 심어진 대추나무에 싹조차 나지 않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완중우(萬仲武) 다취안 임업장 부대표는 첨단 기술 덕분에 대추가 앞으로 한 달 지나면 잘 익을 것이라며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약 반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추 1㎏당 최대 400위안(7만원)을 받을 수 있어 60명 넘는 임업장 직원들도 괜찮은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완중우(萬仲武?왼쪽)와 장 전문가가 화분에 심은 링우(靈武)의 대추 생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 전문가는 "2년 동안 3~5번 수확할 수 있도록 대추의 휴면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 부대표는 기상학자의 과학적 조언과 관리가 현대 농업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신선한 대추를 1년 내내 수확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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