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은 28일 '유물에 담긴 선인들의 삶, 흔적' 특별기획전을 개막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은 진행하지 않았다.
특별기획전은 그동안 합천박물관에서 기증·기탁받아 관리해 오던 유물 가운데 고려와 조선시대 유물 65점을 전시했다.
기증 유물 중에서는 김례환 장군이 사용했던 말갖춤과 이윤서 장군이 사용했던 환도를 비롯해 명기, 청자, 백자 등이 전시돼 우리 선인들이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내암 정인홍 교지, 박인 무민당집 목판, 송정렴 존양재문집 목판, 화산세고 목판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인 도촌 조응인선생 유서, 당암 강익문 교지, 한사 강대수 교지, 송계실기 목판, 한사집 책판, 합천 탐진세고 목판 등 합천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탁 유물 등도 전시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동도계회지도는 1607년∼1608년에 같은 경상도 출신 11명이 계 모임을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TV 진품명품에 출현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진 유물이다.
이 그림의 디지털 복원 작업을 거친 영상도 공개된다.
이선기 합천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기증·기탁자분들의 합천의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러한 유물을 남긴 선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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