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내에 위치한 기수, 말관리사 등 말 관계자 합숙소가 종합복지관으로 재탄생한다.
한국마사회는 조교사·기수협회, 말관리사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숙소를 휴게시설로 용도전환하기로 협약을 맺으며 경마 산업 상생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경마 유관단체들은 지난 12월 30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5일 서울 경마공원 오너스 라운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마사회 문윤영 경마운영본부장을 비롯해 서울조교사협회 박대흥 협회장, 서울기수협회 신형철 협회장,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동조합 김보현 서울지부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합의는 합숙소의 폐쇄적인 환경을 개선하고 말 관계자의 업무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서울경마공원 내 합숙소에는 기수, 말관리사 등 약 165명이 거주 중이다.
경마일 외에도 합숙소에서 생활이 이뤄지다 보니 외부와 단절되고 여러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지속 발생해왔다.
이는 결국 정상적인 경마 시행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에 개선이 시급한 사안이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상생의 관점에서 말 관계자와 공동협의체를 구성,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협의를 추진했다.
한국마사회는 안전사고 예방과 말 관계자 복지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유관 단체 설득에 집중했다.
공감대 형성과 장애요인 극복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기수협회를 시작으로 조교사협회, 말관리사 노조까지 순차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합숙소 이용이 불가피한 기수, 말관리사의 주거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올 상반기 중 말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복지관 설계를 완성한 후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와 경마 유관 단체는 안전 강화와 나눔 실천이라는 목표 아래 대화를 통해 성공적인 합의를 마쳤고, 향후 박진감 넘치는 경마 상품을 위한 상생 협력하는 기반을 공고히 했다.
한국마사회 문윤영 경마운영본부장은 "경마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는 경주마 관계자라는 생각으로 협의에 임하며 합숙소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해 타결이라는 열매를 맺었다"며 "이를 토대로 안전하고 공정한 경마 상품을 제공해 국민과 경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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