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지역 골목상권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관내 식당, 카페 등 식품 위생 운영업소 수는 2018년 827개소에서 2021년 913개소로 10.4%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신규업소 등록건수는 2018년 56개소, 2019년 73개소, 2020년 97개소, 2021년 73개소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영난을 겪으며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점포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옥천군의 폐업등록 건수는 2019년 60개소, 2020년 52개소, 2021년 45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적으로 골목 상권이 위축되고 있지만 옥천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속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며 경기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4년간 옥천군은 소상공인 사업장 점포환경을 개선하는 경영개선 보조금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2018년 41개소 6억9천만원, 2019년 44개소 7억9천만원, 2020년 53개소 9억9천만원, 2021년 48개소 7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이자 차액 지원금도 2019년 1천549명 1억7천여만원에서 2020년 3천272명 5억5천4백만원, 2021년 3천128명 7억4백여만원으로 크게 확대해 지원했다.
또한 지역화폐인 향수OK카드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지난 2020년 6월 출시한 향수OK카드는 1년 6개월만에 등록카드 수 2만여 건, 발행액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옥천-대전 간 광역철도 연장에 따라 군이 옥천역을 중심으로 철도와 연계한 소상공인 기반사업 지원에 나서며 관련 소상공인 사업체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은 옥천역사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 창업지원과 소상공인 특화 거리 등 청년 창업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역사 인근 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김재종 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주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향후 옥천-대전간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소상공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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