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석남동에 소재한 새인천교회(담임목사 안길선)과 지난 3일 임인년 새해를 맞아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부설주차장 개방은 건축물 소유주가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차장을 개방해 지역주민이 무료 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지난 2005년부터 시설개선비 및 배상책임료 지원, 청소업무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부설주차장 개방으로 원도심 주차난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새인천교회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 체결은 주차장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인천교회는 평일에 대부분 비어있는 교회 주차장 11면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4시간 전일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주차 공간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공영주차장 1면 조성 비용은 평균 6천만 원 이상으로 11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약 6억6천만 원 이상의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재원이 확보되더라도 석남동과 같은 원도심에서는 부지선정 등에 큰 어려움이 뒤따른다.
반면 종교시설 등이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에 동참하면 적은 비용으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질적인 주차난과 주차로 인한 주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서구는 올해에도 학교, 종교시설, 기관 등이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에 동참하도록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석남동 새인천교회의 부설주차장 개방이 원도심지 주차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며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에 많은 구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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