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경남=박기연 기자] 여호와의 증인이 2021년에도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한 세기 동안 이어진 전통을 깨고 240개 국가와 지역의 연간 행사 약 6,000개를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형식의 규모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한국 각지의 대형 체육관 및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연간 종교 행사인 여호와의 증인의 대회는 참석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은 국제적인 종교 단체인 여호와의 증인의 전통을 변화시켰고, 대면 행사 대신 전 세계적인 온라인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는 1897년부터 경기장, 체육관, 컨벤션 센터 및 극장 등에서 행사를 개최해오던 여호와의 증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여호와의 증인의 부산.울산.경남 함지훈 지역대변인은 이날 "'믿음으로 강력해지십시오!'라는 주제의 이번 2021년 국제 행사는 50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된다"며 "7월부터 8월까지 약 6주간에 걸쳐 240개 국가와 지역에 거주하는 약 천 5백만 명~2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연합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함 대변인은 이어 "이 행사는 본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각각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 또한 각 세션에 해당하는 6회 분량의 영상으로 제공된다"며 "금요일 오전 세션은 2021년 6월 28일부터 시청 혹은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에서 한 참석자는 “저는 어릴 적부터 매년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대회에서 볼 수 있는 연설, 동영상, 드라마는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대회를 통해 단지 성서를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이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여호와의 증인은 2년 연속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행사를 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도 연간 행사에 대한 이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전 세계의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역사적인 행사에 많은 대중을 초대하고 있다.
함 대변인은 그러면서“믿음은 감염병 유행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국제적인 형제 관계를 더욱 결속시켜 준다"며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 강력하고 영적으로 힘을 주는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믿음으로 연합될 수 있을 것이"고 대회의 취지와 목적을 강조했다.
한편 함 대변인은 "이 행사는 JW.ORG 웹사이트나 iOS 및 안드로이드 JW 라이브러리 앱의 JW방송, ROKU TV나 애플TV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다운로드 및 시청 스케줄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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