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을 향한 KB손해보험의 성장 고집이 결실을 보고 있다. 암보험으로만 신규 매출을 8배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을 3배 가량 확대한 것. KB손보의 암보험이 계속해서 독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가 1분기 순이익 688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277억원의 적자를 만회 한 것이다.
KB손보는 암보험으로 매출을 넘어 시장 점유율에서도 단맛을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손보업계 암보험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월 평균 점유율은 29.0%를 기록했다. 지난해 8.7% 수준에서 무려 2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현대해상 25.1% ▲삼성화재 20.3% ▲메리츠화재 9.9% ▲DB손해보험 4.5% 순으로 점유율 순위가 높았다.
이같은 암보험 질주에 큰 몫을 차지한 상품은 지난해 5월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 등이 담겨 사전 암 예방 기능부터 암 치료 이후 삶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출시 직후 상품 인기는 나날이 치솟았다. 월평균 2억원 수준을 기록하던 암보험 신규 매출이 해당 상품 출시 직후 16억 원으로 무려 8배 껑충 뛴 점이 이를 방증한다.
암보험 시장점유율도 상품이 등장하기 전(11% 수준)보다 약 3배 급성장했다. KB손보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암 보험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단 평을 받는 이유다.
이어 "다양한 장기 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암보험 실적이 계속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소비자에 꼭 필요한 차별화된 보장을 고민해 암보험 보장영역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결과고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