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10년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지적도·임야도를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해당 측지계는 일본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세계표준과 365m 편차가 발생하며 다른 공간정보와의 연계가 어렵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지적공부의 좌표계 변환을 위하여 지난 2014년부터 지역측지계와 세계측지계의 좌표를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지속적으로 설치하여 왔으며, 이 공통점을 바탕으로 약 17만 필지의 좌표변환을 완료하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지역측지계에 의해 작성돼 100여년 간 사용한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함으로써 일제 잔재가 청산되고, 지적공부가 국제표준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영시 민원지적과장은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시행으로 지적공부에 남아있던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지적공부와 각종 공간정보의 연계를 통하여 공간정보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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