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씨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8시간 조사에 이어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으며, 조사 시작 후 1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 20분쯤 창원지검 청사를 나왔다.
명 씨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과 관련 "저는 창원시에 제안만 한 것이고, 제안자 이기에 저한테 와서 그 제안을 듣고 거기에 맞춰 확인하는 과정에서 세 번 만났다"며 "제가 제안한 건 300만 평인데 제안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 씨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 터가 안 좋다, 예전 사냥터다 등 수많은 말이 많지 않았느냐. 그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아 의견을 말씀드린 거밖에 없다”며 “수많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그 의견의 한 부분인데 그 부분을 극대화해서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명 씨는 또 “사적으로 10년 된 강혜경이라는 사람한테 좀 너스레 떨고 오버하고, 격려 차원에서 한 이야기를 사실화해서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답변을 이어가던 명씨는 ‘신용불량자라 계좌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왜 계좌추적을 하면 이 사건이 해결된다고 말하느냐’는 등 질문을 받자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라”, “알지도 못하면 하지도 말라”, “당신이 허위보도, 거짓보도 했잖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언성을 높이던 그는 결국 질문을 더 받지 않고 창원지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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