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6일 오전 광산구 송정동 신덕지하차도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폭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등 호우 피해를 사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강 시장은 이날 황룡강 인근에 위치한 신덕지하차도의 자동차단시스템 및 배수펌프 등 시설물을 살펴보고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신덕지하차도는 진입차단시설 제어시스템, 지하차도 수위센서 모니터링,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모니터링 시스템 등 원격중앙관제장치를 통해 침수 위험에 실시간으로 대비하고 있다.
강 시장은 또 지하차도 관리기관의 신속 대응, 경찰?소방 등과 실시간 긴밀 공조체계 가동 여부 등도 점검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폭우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생명임을 명심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날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사전 감시 등 현장 활동에 나선 광산구자율방재단을 현장에서 만나 격려하고, 현장 대처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광주지역에 개설된 지하차도는 총 24개소다. 이 중 지하차도 규모에 따라 광주시가 15개소를 유지관리하고, 나머지는 자치구에서 관리한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는 지하차도·터널 등 도로시설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실시간 관제를 통해 침수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기상청, 영산강유역환영청, 5개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실시간 현황을 공유,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 등을 통해 안전 대책 및 피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기상 상황에 따른 지하차도 및 하부도로 교통 통제, 하천·하수시설물 안전점검 및 교통 통제 등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산사태대책상황실’을 가동,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대피소 안내 등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산사태취약지역 점검 및 예찰활동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