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부행장이자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이 "중국경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 부행장은 8일 열린 '제14회 루자쭈이(陸家嘴)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판 부행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금융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 온건한 통화정책을 장기간 고수해왔고 경쟁적인 제로 금리나 양적 완화 정책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4월 중순 이후 위안화 환율이 한때 흔들렸던 점에 대해 판 부행장은 이는 대내외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며 특히 미국 채무 상한선 문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 지수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운영되고 있고 환율 전망과 크로스보더 자금 흐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판 부행장은 "중국은 최근 수년간 외부 충격에 대처하는 경험을 많이 쌓았고 외환시장의 거시적이고 세밀한 정책수단이 더 풍부해졌다"며 "외환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유지해 나갈 여력과 여건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