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공정여행’은 의료·보건 서비스가 취약한 거금도에 의료봉사와 휴양을 접목한 프로그램, 양파와 고추 수확철에 부족한 일손 돕기와 어촌스테이, 거금도의 맛·멋·쉼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1박 2일간, 호남대학교 대학원 소속 중국 유학생 45명이 거금도를 방문하여 임진왜란 당시 조명연합수군이 해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절이도 (거금도의 옛 지명)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절이도 승전탑 문화해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건널 수 있는 거금대교 ▲지붕없는 미술관 ‘연홍도’(가고 싶은 섬 1위) ▲고흥 10경 중 하나인 거금 해안경관을 따라 달리는 거금 일주도로 문화해설 투어 ▲소록도 탐방 ▲금진마을 부녀회의 정성 가득한 섬마을 밥상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며 한국의 섬 문화를 체험했다.
박사과정 중인 관광경영학과 학생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끈끈한 동맹관계를 역사적으로 확인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주변 유학생들에게 거금도의 매력과 멋을 널리 알리고, 꼭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남대학교 김덕모 대학원장은 “고흥 녹동 출신으로서 이번 거금도 공정여행을 통해 고향의 새로운 매력을 재발견했다”며, “앞으로 거금도의 매력 홍보대사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호남대학교 여영숙 관광경영학과 학과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거금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학술 포럼을 개최하고, 관광경영학과 학생들과 함께 거금도 관광기획 실험을 추진할 것”이라며, “동서양의 다양한 사람들이 거금도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김소영 대표는 “거금도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거금도를 만나게 되면 그 매력에 빠져 한 번만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거금도 공정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타향살이하는 유학생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준비한 음식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호남대학교와 지속적으로 끈끈한 문화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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