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자키 지로, 2024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서 우승2라운드에서만 11타 줄여… 2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
1일 제주 제주시 소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드, 레이크 코스(파72. 6,591야드)에서 아침 7시 10분 시작 예정이었던 대회 최종일 경기는 폭우로 인한 기상악화로 총 2차례(110분) 지연됐다. 이후에도 기상이 호전되지 않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되는 본 대회를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미나미자키 지로(54.일본)가 시즌 첫 승이자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미나미자키 지로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미나미자키 지로가 2라운드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역대 K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우승 후 미나미자키 지로는 “감기 기운이 있어 1라운드 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어제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며 “최종라운드 취소는 생각치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한국 선수들이 항상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줬다. 특히 김종덕 선수와 김종운, 이남용, 김남용 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023년 KPGA 챔피언스투어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에 본격적으로 입성한 미나미자키 지로는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했다.
그는 “일본 시니어투어는 조건부 시드다. 그래서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일본 시니어투어 QT’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본 대회 우승 자격으로 202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권도 얻게 됐는데 꼭 참가해 한국의 KPGA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미나미자키 지로에 이어 이영기(57)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2위, 이정욱(50), 박도규(54)가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공동 5위로 본 대회를 마친 박성필(53.상무초밥)이 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113,633.09포인트), 상금순위 1위(106,835,250원)에 올랐다.
박성필은 올 시즌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1’과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2’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9개 대회에서 TOP10에 자리하는 활약을 바탕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최초 한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박성필에 이어 모중경(53)이 통합 포인트 2위(100,364.60포인트), 상금순위 2위(100,386,719원)에 위치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한국 프로골프를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는 본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올 시즌은 ‘시즌 상금 1억 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등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