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도 차세대 에이스 허미미․김지수(경북체육회)와 김하윤(안산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 김민종(양평균청), 이준환(용인대)으로 이뤄진 한국 혼성대표팀은 4일 파리 샹드마르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 연장전 접전 끝에 4:3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성단체전은 남자 3명(73kg급, 90kg급, 90kg이상급)과 여자 3명(57kg급, 70kg급, 70kg이상급)이 참여하는 경기이다.
혼성대표팀은 16강 투르키예 대표팀을 4:1로 승리, 8강전은 최강 프랑스 대표팀에 1:4로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향했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4:2로 꺾으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독일 대표팀과의 동메달 결정전 첫 주자로 나선 이준환은 체격 열세 속에서 2개의 절반을 내주며 한판패, 두 번째 주자 김하윤은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세 번째 주자 김민종은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한판승을 거두었고, 네 번째 주자 허미미는 자신의 체급인 57kg급에서 위누르기 한판승으로 수월하게 승리를 하며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다섯 여섯 번째 주자 안바울과 김지수는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연달아 패하며 점수는 3:3 동점이 되어버렸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인 골든스코어로 이어졌으며, 골든스코어 경기의 체급은 추첨으로 남자 73kg급으로 정해졌다. 안바울 선수는 다시 매트에 섰고, 앞선 경기에서 이고어 반트크와 9분38초희 혈투를 벌이며 아쉽게 패했던 안바울은 마지막 경기에서 5분25초만에 반칙승을 거두며 한국 유도 혼성단체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거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
허미미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였고, 김지수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는 파리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허미미, 김지수 선수에게 축전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제33회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경기 내내 투혼을 발휘하며, 대한민국과 경북체육의 위상을 높여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미미, 지수 선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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