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1일 오후 7시,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R 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병장 선수의 고별전을 함께 하기 위해 총 4,574명의 관중이 함께한 가운데, 이날 승리로 11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포항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며 리그 2위 자리를 꿰찼다.
병장선수들의 고별전에서 김천상무는 골키퍼 김준홍을 시작으로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김태현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원두재, 김진규, 강현묵이 선발로 나섰다. 전방에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중민을 필두로 김현욱과 정치인이 스리톱을 맡았다.
□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 이렇다 할 기회 없이 무득점 전반 마무리 김천상무는 포항전 승리를 위한 열쇠로 스위칭 플레이를 선보였다. 좌우 측면 공격수 정치인과 김현욱이 부지런히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에 혼선을 주었다. 이 틈을 타 2선의 강현묵과 김진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4분, 수비 진영에서 전진한 김봉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천상무는 서서히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연계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규와 정치인이 2대 1 패스로 수비를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렸다. 김현욱의 머리에 걸린 공이 절묘한 코스로 향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갔다.
포항의 압박이 거세지자 후방 빌드업에서 시에도 원두재와 박승욱의 스위칭 플레이로 압박을 벗어났다. 두 선수가 위치변화를 통해 빌드업의 시발점에 변화를 주었다. 공수 모두에서 자리 변화로 포항에 혼선을 주는 가운데, 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흘러나온 공을 김현욱이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김진규가 다시 슛을 날린 공이 살짝 뜨고 말았다.
□ 용병술 적중! 교체카드로 뚫어낸 스틸러스의 벽...유강현 1골 1도움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드리블에 공간이 열렸고 강력한 슈팅이 이어지며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해서 포항의 공격이 이어졌고,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며 단독 찬스를 내주었지만, 박승욱의 몸을 날린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면했다.
위기를 모면한 김천상무는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53분, 김태현이 왼발 감아차기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찬스가 무산되고 상대에게 1대 1 기회를 허용했지만 김준홍이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선방해내며 실점을 면했다. 후반 59분, 교체카드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김현욱을 대신해 김민준이 투입되었고 후반 70분, 첫 골이 터졌다. 코너킥에서 짧게 패스를 내주며 박민규가 낮게 올린 공을 강현묵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이어가며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 87분, 포항의 일격을 맞았다. VAR 끝에 포항에 페널티킥이 주어져 실점을 내주었다. 실점 이후 역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89분 김태현과 김진규를 김민덕과 최기윤으로 바꿨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진 가운데 기회가 왔다.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에서 걸려 넘어졌고 VAR 후 원심대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이를 유강현이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유강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준홍의 롱킥을 머리로 침투하는 최기윤에게 연결했고, 최기윤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3대 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천상무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5일 광주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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