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활동에는 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야생생물보호단 등 총 10인이 참여하였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낭비둘기와 봄철 생물들의 현황을 모니터링 하였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일반 대중의 국립공원 내 생물자원 조사·연구 직접 참여를 통해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전하고자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민과학자’ 모임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에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과학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하여 현재 총 10인의 시민과학자들이 2가지 과제(멸종2급 낭비둘기 개체 모니터링, 국립공원 생물계절 알리미종 모니터링)을 수행중에 있다.
※ 국립공원 생물계절 알리미종: 기후변화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공원에서 지정한 총 40종의 생물들. 대중적이며 기후와 계절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들로 이루어져 있다.
구례에는 국내 16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낭비둘기 중 약 6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지리산 화엄사는 낭비둘기의 주요 서식지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소속 직원들과 시민과학자는 사찰과의 공존을 통한 낭비둘기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체수 모니터링 및 배설물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낭비둘기가 총 8마리 관찰되었으며 번식을 위한 구애행동과 둥지에 유조가 있는 모습도 함께 관찰되었다. 이어서 진행한 생물계절 알리미종 모니터링에서는 도롱뇽 알 주머니를 확인하였으며 2월 중순 산란했던 큰산개구리 알이 약 4주만에 부화한 것을 확인하였다. 시민과학을 활용한 생물계절 알리미종 모니터링은 작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자료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양서류 산란·부화시기, 식물 개화 시기의 변화상을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향후 몇 년간 지속 실시하여 변화상을 분석할 계획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이와 같은 시민과학 활동을 올해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시민과학자를 선발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기존 과제 운영을 개선하는 등 시민과학 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시민과학을 통해 축적한 자료는 국립공원 관리계획의 기초자료로써 귀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시민과학의 중요성이 커감에 따라 사무소에서도 시민과학자 양성과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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