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K리그1 복귀전에서 대구를 상대로 첫 승을 장식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3일 오후 2시, 대구DGB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R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K리그1 복귀전’ 승리를 장식했다. 동시에 대구를 상대로 구단 첫 승을 기록했다.
원정 개막전을 맞아 김천상무의 공식 서포터즈 ‘수사불패’가 원정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김충섭 구단주, 배낙호 대표이사, 최한동 후원회장도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에 나섰다.
김천상무는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수비진은 박민규-김봉수-김재우-김태현이 맡았으며,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허리를 구성했다. 최전방은 정치인-이영준-김현욱이 선발로 나섰다. 주장 완장은 김현욱이 찼다.
잦은 실수 김천, 위기마다 빛난 강현무
김천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선수단이 다 함께 동계훈련을 시작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정정용 감독도 이를 언급했다. 정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관건은 조직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직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김천은 이어지는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았으나, 강현무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28분, 강현무는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가로챈 바셀루스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위기 속 강현무는 바셀루스의 페인팅 동작에도 집중력을 갖고 슈팅을 막았다.
이후에도 바셀루스의 중거리 슈팅을 안정적으로 잡아냈으며, 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전반 46분에는 빠른 판단으로 침투 패스를 차단하며 대구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위기 뒤 찾아온 기회, 팀을 승리로 이끈 ‘부주장’ 원두재
전반의 위기를 넘긴 김천은 서서히 기회를 만들어 냈다. 후반 51분, 이영준의 패스를 정치인를 받은 정치인의 슈팅이 옆 그물에 맞았다. 곧이어 55분, 패널티박스 좌측에서 연계플레이가 김현욱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김천은 김민준, 이중민, 최기윤을 차례로 투입하며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김천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76분, 강현묵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민준이 올린 공이 원두재의 헤더로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천은 6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1대 0 스코어를 지켜내며 원정석을 가득 메운 서포터즈의 응원에 화답했고, 마침내 김천은 대구를 상대로 구단 첫 승리와 동시에 ‘K리그1 복귀전’에서 승리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 대화에 관한 질문에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경기력의 절반에 불과했다. 전반 종료 후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후반과 같이 최선을 다해서 뛴다면 이번 시즌 분명 좋은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은 이제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의 홈 개막전 준비에 돌입한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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