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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경제 구조조정 박차...산업 업그레이드·녹색발전 '눈길'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16 [14:18]

[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경제 구조조정 박차...산업 업그레이드·녹색발전 '눈길'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16 [14:18]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좡족자치구가 최근 들어 전통산업의 첨단화?스마트화?녹색화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운 생산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철강 야금 기업인 광시성룽(盛隆)야금회사는 한때 높은 에너지 소모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이제는 산업 업그레이드와 기술 개조를 통해 건축용 자재부터 공업 판재까지 고품질 전환 발전을 이뤘다. 각종 에너지 소모 지표도 중국 내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

 

그 배경에는 광시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구조조정이 있었다. 덕분에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들이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고 있다.

 

기계?자동차?비철금속 등은 광시의 전통 우세산업이다. 광시는 품질 제고와 업그레이드를 위해 경제 발전의 근간에서 답을 찾았다.

 

알루미늄판은 얼마나 얇아질 수 있을까  광시 룬타이(潤泰)알루미늄회사는 주조?냉각압연?어닐링 등 생산 공정을 거쳐 고온의 액체 알루미늄을 최대 0.2㎜까지 얇게 제작한다.

 

"이는 자사가 자체 핵심 기술로 만든 고속 주조기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데 주력했죠. 관련 제품은 친환경 식품포장, 교통수단 경량화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다이융창(代永?) 룬타이알루미늄회사 책임자의 설명이다.

 

광시(廣西) 성룽(盛隆)야금회사의 철강 주조 과정. (취재원 제공)

광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통산업의 품질 제고와 업그레이드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총 3천여 개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이 기술 개조를 실시했고 중점 기업의 생산 효율은 평균 32% 향상됐다. 운영 비용은 평균 19%, 제품 연구개발 주기는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왕융차오(王永超) 광시좡족자치구 공업정보화청 청장은 광시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이 연간 550만t(톤)을 넘어 중국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내 중요한 공정 기계?자동차?금속 신소재 등 생산 기지이자 세계 핵심 망간베이스 신소재 기지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왕 청장은 광시의 야금?비철금속 등 전통 업계가 품질 제고와 업그레이드를 거쳐 첨단 스테인리스?자동차 판재 등 철강 소재, 항공우주용 알루미늄?3C(컴퓨터?통신?전자제품) 등 첨단 알루미늄 제품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닝(南寧)·중관춘(中關村)혁신시범기지에 위치한 광시카디야(?迪亞)과학기술회사는 고속정밀 전자(電磁)측량밸브를 전문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하이테크기업이다. 웨리치(韋利器) 부사장은 "30여 개 국가특허와 2개 국제특허를 획득했다"면서 "이미 전 산업사슬을 구축하고 다수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광시의 ▷전략적 신흥산업 ▷하이테크제조업 ▷장비제조업 부가가치가 전체 규모이상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의 16%, 6.6%, 19.7%에서 각각 20%, 8%, 2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 청장은 최근 수년간 광시가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사슬 보완?강화를 지원하는 다수의 조치를 속속 내놓으며 선두기업, 산업사슬 주도기업, 단일제품 일등기업, 전정특신 신기업의 순조로운 발전 국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이후 지금까지 광시는 선두기업 187개, 산업사슬 주도기업 30개, 국가급 제조업 히든 챔피언 5개,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 101개를 육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녹색 전환이 뒷받침 돼야 한다. 최근 수년간 광시는 생산 방식의 변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녹색?저탄소라는 '변수'를 고품질 발전의 '극대화'로 전환하는 데 힘썼다.

 

광시 난난(南南)알루미늄가공회사의 생산 현장. (취재원 제공)

광시는 알루미늄 자원이 풍부해 전해알루미늄 생산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광시 바이써광터우인하이(百色廣投銀海)알루미늄회사는 기술 개조를 통해 액체 알루미늄 1t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는 전력량을 1만3천650㎾h(킬로와트시)에서 1만3천250㎾h로 줄였다.

 

빨갛게 달궈진 빌릿(Billet)이 시속 100㎞의 속도로 곧바로 냉수 시스템에 보내지면 수십 초 만에 철강 본연의 색으로 돌아온다. 생산 설비가 24시간 고속으로 돌아가지만 디지털 제어센터의 정확한 컨트롤을 통해 생산의 품질과 효율을 확보했다.

 

우저우(梧州)린강(臨港)경제구의 금속 신소재기지 정품(精品) 고효율 철강재 생산 프로젝트 이야기다. 해당 프로젝트 관계자는 "각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배출 감축과 순환이용 시설을 갖췄다"면서 "이를 통해 ▷오염수 제로 배출 ▷대기오염물 초소량 배출 ▷고체폐기물 종합 이용률 100% 달성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부터 광시의 중점 산업은 에너지 절약?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개조?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해 철강?비철?석유화학?건축자재 등 분야의 단위 제품 에너지 소모 수준을 연평균 15.9%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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