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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생산 현장, 선두기업이 이끄는 생태계...中 푸젠 제조업에 나타난 변화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11 [14:42]

[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생산 현장, 선두기업이 이끄는 생태계...中 푸젠 제조업에 나타난 변화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11 [14:42]

(중국 푸저우=신화통신) 제조업 대성(大省)인 푸젠(福建)성이 업계의 질적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푸젠성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 전체 성 투자의 30.9%를 차지했다. 이는 푸젠성 산업 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신에너지테크회사 빌딩을 지난달 19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제조로 전환, 새로워진 생산 현장

 

방직, 신발, 의류, 식품, 건축자재 등 경공업은 푸젠성이 우위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다. 푸젠성은 스마트 제조 전환에 박차를 가했고 기존 산업들은 변화의 추세에 따라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새로운 발전 기회를 얻었다.

 

푸젠성 푸톈(?田)시에 위치한 솽츠(雙馳)실업회사에서 한 소비자가 발 모형 데이터 수집 장비 앞에 서있다. 15초 만에 다차원 데이터가 생성된다.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신발과 깔창을 추천해 준다. 또 온라인에서 신발의 색상?도안?사인 등을 온라인으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회사 혁신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중장년층, 비즈니스 캐주얼 등 세분화된 시장에서 맞춤형 신발이라는 판매 포인트를 앞세워 차별화했다"면서 맞춤형 생산라인에서 하루 최대 2천400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후이차이(施惠財) 푸젠성 공업정보화청 총엔지니어는 푸젠성에 5만여 개의 기업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젠성은 스마트화 제조를 주요 공략 방향으로 삼고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차세대 정보기술과 제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경제를 통해 제조업의 업그레이드를 실현했다고 부연했다.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에 총력

 

1초에 배터리 셀 1개를 생산하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생산라인에선 파란색 배터리 셀이 줄지어 나온다. 이곳에서 조립된 배터리 셀은 전 세계로 판매된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공개부터 치린(麒麟) 배터리 출시까지, 전기 선박부터 대형 전기 트럭까지, 무인 광산부터 교환형 배터리까지...최근 수년간 이 신에너지 배터리 선두기업은 출하량 부문에서 계속해서 세계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응용 시나리오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푸젠성은 최근 수년간 차세대 정보기술(IT), 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첨단 장비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관련 산업사슬의 보충 및 확장을 추진했다.

 

푸젠성에는 4개 국가급 및 17개 성(省)급 전략적 신흥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국가 하이테크 기업은 1만 개를 상회하며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은 349개에 달한다. 성급 전정특신 기업은 2천325개에 이른다.

 

지난해 4월 29일 푸젠(福建)더얼(德爾)테크회사 제품 생산라인 일부 모습. (사진/신화통신)

일부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은 메인 사업에 집중하고 혁신 강화, 심화 및 세분화를 통해 고유의 우위를 형성했다. 푸젠더얼(德爾)테크회사는 신소재 기업으로 지난해 포브스 차이나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국내외 많은 첨단 반도체 고객사의 주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제품은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순도 반도체용 습식 전자 화학 물질, 전자 등급 삼불화염소(ClF3) 산업화 프로젝트가 전국 규모의 혁신 창업 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플루오르 신소재 제품 자체 기술이 20여 건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산업사슬이 강화된 새로운 산업 생태 구축

 

푸젠성은 선도 기업의 주도적 기능을 강화하고 산업사슬의 업?미들?다운스트림기업과 대·중·소 기업의 통합?혁신을 추진했다.

 

닝더쓰커치(思客琦)스마트장비회사는 닝더스다이 전용 맞춤형 생산라인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닝더스다이의 주요 공급사가 된 후 세분화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됐다면서 지난해 회사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 설비 시장점유율이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18메가와트(MW)급 해상 풍력발전기가 지난달 10일 푸젠 싼샤(三峽)해상풍력발전국제산업단지에서 출하됐다. (사진/신화통신)

푸젠성은 선두기업을 유치해 산업사슬을 구축하고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구도를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18메가와트(MW)급 해상 풍력발전기가 푸칭(福?)시 싼샤(三峽)해상풍력발전국제산업단지에 출하됐다. 성레이(盛雷) 단지 운영회사 부사장은 "싼샤그룹의 주도로 업스트림 기업인 진펑(金風)테크, 둥팡(東方)풍력발전,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등 기업이 잇따라 입주했다"면서 "단지 내에 모터, 블레이드, 패키징, 해상 호이스팅 등 전체 산업사슬의 각 단계가 모두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선두기업이 이끌고 관련 기업이 함께하는 산업사슬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푸젠성에 1천억 위안(악 18조3천억원)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가 21개, 매출이 100억 위안(1조8천300억원)이 넘는 기업이 50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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