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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로컬브랜드 해외 시장서 약진...치열한 경쟁 속 브랜드 차별화 노력 필요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09 [10:54]

[경제 인사이트] 中 로컬브랜드 해외 시장서 약진...치열한 경쟁 속 브랜드 차별화 노력 필요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09 [10:54]

(중국 하이난 보아오=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 로컬 브랜드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공급량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제품?브랜드?마케팅 등 영역에서 시험대에 오른 중국 로컬 브랜드 중 상당수가 품질?가치?루트 등 다차원에서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 의류 브랜드 보쓰덩(波司登)인터내셔널홀딩스는 최근 패션 혁신과 기능 혁신 두 가지 차원에 초점을 맞추고 혁신 브랜드를 새로 출시해 새로운 공간 창출에 나섰다.

 

"복제 불가능한 혁신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자 핵심 경쟁력입니다." 가오더캉(高德康) 보쓰덩 회장은 혁신을 통해 패션 업계?품목?분야 등에 미래가 있을 때 비로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쓰덩(波司登)의 신제품을 입은 모델이 지난 9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워킹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캐시미어 의류가 주 품목인 베이징쉐롄(雪蓮)그룹의 간쉐룽(甘學榮) 회장 역시 이에 동감을 표했다. 간 회장은 "캐시미어가 비싸고 귀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제품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만 과학기술력을 갖춘 제품 시리즈를 연구개발 및 생산할 수 있고 또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과 호감도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중국 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국제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생활소비재에서 고급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품질,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중국 브랜드가 갈수록 늘고 있다.

 

20년째 사탕 업계에 종사해 온 선전(深?) 진둬둬(金多多)식품회사는 현재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 50여 개 국가(지역)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단순히 해외 진출에 그치지 않고 지명도와 브랜드 파워를 높여 중국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고정 관념을 바꿔 놓은 기업도 있다.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마오타이(茅台)는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증류주 브랜드가 됐다. 딩슝쥔(丁雄軍) 중국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주공장(그룹) 회장은 마오타이의 판매 네트워크가 전 세계 64개 국가(지역)에 퍼져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 13일 '와인 파리 & 비넥스포 파리 2023'을 찾은 관람객이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茅台)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와 중화 문화의 해외 진출을 꾀하는 기업들도 있다. 이들은 각국 현지 문화와의 통합을 추진해 기업 브랜드 인지도 및 호감도를 높일 수 있었다.

 

루잔(盧戰) 베이징 화빈(華彬)문화기금회 비서장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 '실크로드 여행' '아름다운 중국' 등 독특한 색채를 지닌 문화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당대 유명 아티스트,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예술 단체와 협업해 100여 차례의 고품격 문화 활동을 세계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이고 많은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개선되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가오옌민(高延敏) 전 중국 공업정보화부 소비품공업사(司) 사장(국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 제품 품질에 대한 높은 요구, 브랜드 차별화 등의 도전과 함께 국제 시장에서의 적응력 등 문제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하나씩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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