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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중국-라오스 철도, 현지 관광·고용 활성화 이끌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09 [11:10]

[경제 인사이트] 중국-라오스 철도, 현지 관광·고용 활성화 이끌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09 [11:10]
지난 4일 중국-라오스 철도 선임 승무원인 본미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비엔티안=신화통신) 중국-라오스 철도에서 선임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라오스인 본미(20)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유창한 중국어로 "부모님이 나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중국어를 공부했고 지난 2021년 12월 3일 중국-라오스 철도가 개통되면서 그의 노고가 결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지난 2년간 본미와 같은 수천 명의 라오스인에게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역 관광에 실질적인 혜택을 안겨다 줬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하는 라오스에 성장을 지원했다.

 

중국 측 운영사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이 철도는 누적 2천420만 명(연인원)의 승객과 2천910만t(톤)의 화물을 운송했다. 철도의 월별 승객 처리량은 운행 초기 60만 명 이상에서 현재는 11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라오스 철도는 신형 열차에 비즈니스석 좌석을 추가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 관계자는 "우리는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라오스에 가져오길 원하며 그 과정에서 라오스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철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라오스 관광업의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열차는 라오스의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했고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 현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했다.

 

지난 4일 중국-라오스 철도 루앙프라방역에서 승객이 열차 탑승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기 관광지 루앙프라방에서는 열차를 타기 위한 승객이 넘친다. 중국-라오스 철도 덕분에 비엔티안~루앙프라방 간 이동 시간은 기존 6시간 이상에서 약 2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

 

친구와 라오스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최민정씨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기 편리할 것 같아 라오스를 목적지로 선택했다"며 "이는 깨끗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여행 수단으로 티켓을 구입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오스 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라오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0만 명을 상회한다. 이는 1년 전보다 285% 급증한 수치다.

 

중국-라오스 철도 관계자는 앞으로 철도뿐 아니라 본미와 같은 현지 직원의 능력도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고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도 대거 제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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