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싱가포르공화국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업그레이드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했다. 7일 중국 상무부 국제사(司) 책임자는 중국의 자유무역 협상이 높은 기준의 네거티브 리스트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의정서 서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견실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지난 2020년 12월 8일 FTA 업그레이드를 위한 협상을 개시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양측 실무팀의 협상을 거쳐 중국과 싱가포르는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서비스와 투자 시장을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양측 투자자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더 넓은 시장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경제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번 FTA 업그레이드 의정서 서명은 중국과 싱가포르 경제무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양국 서비스 무역과 투자 협력의 잠재력을 더욱 불러일으켜 기업이 상대국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든든히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각자 국내법 절차를 이행해 업그레이드된 의정서가 조속한 시일 내 발효되도록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