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K4리그 여주FC가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여주에서 뛰고 있는 정충근은 개인 타이틀보다 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밝혔다.
심봉섭 감독이 이끄는 여주FC가 지난 28일 중랑구립잔디구장에서 열린 2023 K4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중랑축구단을 상대해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57점(18승 3무 7패)을 기록한 여주는 이튿날 경기에서 부산아이파크 퓨처스와 1-1로 비긴 2위 대구FC B팀(54점, 16승 6무 7패)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리그 두 경기를 남겨둔 여주는 오는 5일 FC충주, 11일 평창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 쌓게 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대구FC B팀은 오는 11일 전북현대모터스 B팀과의 경기를 이긴 뒤 여주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심봉섭 감독은 “승리해 기쁘지만 경기가 생각대로 흐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1 스코어가 가장 지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단순 승격과 우승으로 인한 승격은 다르다. 우승을 위해선 보다 더 견고한 수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팀은 전력 변화가 크게 없다. 상대 팀들도 우리 팀에 대한 분석을 계속해 왔을 것이다. 그 분석에 또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정충근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래도 승리라는 결과를 얻어서 좋다. 개인 득점왕과 팀의 우승 둘 다 치열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 끝까지 팀의 우승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충근은 현재 14골로 진주시민축구단 이상준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K3,4리그는 규정상 득점이 같을 경우 출전 경기 수 및 시간과 관계없이 공동 수상한다.
끝으로 그는 “나는 힘이 강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민첩성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나의 장점을 여주에서 잘 녹일 수 있었다”며 팀의 상승세에 대한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이 끝나면 경남으로 돌아간다. 돌아가서도 부상 없이 최대한 오래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