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화성FC(화성)가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시민)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K3리그 우승 향방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화성은 2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3리그 2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포천시민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53점(15승 8무 2패)을 기록하게 된 화성은 리그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FC목포(승점 49점)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정규리그가 단 3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두 팀 간 승점 차는 4점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강등권 경쟁에 한창인 포천시민은 리그 10위(승점 32점, 7승 11무 7패)에 오르며 승강 결정전을 치르게 되는 13위(창원시청, 승점 26점)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9위(강릉시민, 승점32점)부터 13위까지 5개 팀이 승점 6점차 안으로 촘촘하게 순위 싸움 중이기 때문에 강등권 경쟁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총 15팀이 참가하는 2023 K3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연중 리그를 치르고, 정규 리그 성적만으로 최종 성적을 가린다. 최종 순위에서 하위 두 팀(14위, 15위)은 자동 강등되며 하위 세 번째 팀(13위)은 K4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다소 조용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 화성은 샌디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양준모의 침투 패스를 받은 샌디는 상대 수비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다시 한 번 샌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후 직접 골문을 노려봤지만 상대 수비에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주도권을 내주던 포천시민이 후반전 들어 김유찬과 최규현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교체 투입 효과는 즉각 드러났다. 후반 15분 김유찬이 최규현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양 팀은 선제골을 터뜨리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서로가 상대 공격을 집중력 있게 잘 막아내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