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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스크린에서 망고 냄새가?...'세계VR산업대회' 최신기술 이목 집중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0/23 [11:55]

[투데이 포커스] 스크린에서 망고 냄새가?...'세계VR산업대회' 최신기술 이목 집중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0/23 [11:55]
'2023 세계VR산업대회' 개막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난창=신화통신) '2023 세계VR(가상현실)산업대회'가 최근 장시(江西) 난창(南昌)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VR대회에서는 화웨이, 커다쉰페이(科大訊飛), 하이신(海信) 등 200여 개 기업이 문화 관광, 영상,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성과를 집중 선보였다.

 

◇감각의 차원을 넓히다

 

혁신 성과 전시구역에 들어서자 항저우 치웨이왕궈(氣味王國)과학기술회사의 부스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부스에는 활 모양의 장비가 몇 개 놓여 있었다.

 

친융(秦勇) 부스 담당자는 냄새를 맡게 해주는 '냄새 발생기'라고 장비를 소개했다. 실제로 장비를 목에 걸고 눈앞의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주인공이 망고를 먹는 장면을 보자 마치 앞에 정말 망고가 놓여 있는 듯 망고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목걸이형 디지털 냄새 발생기는 시청각 자막, 화면과 맞게 냄새를 만들어 내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친융은 "가상현실 분야에서 시각, 촉각, 청각감지와 관련한 기술은 비교적 성숙했지만 후각감지는 아직 뒤처져 있다"면서 "해당 기술의 이념은 메타버스 세계에 후각 차원을 추가해 후각이 필요한 장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항저우의 일부 영화관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치웨이왕궈(氣味王國)과학기술회사 부스에서 냄새 발생기를 체험하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디지털 휴먼이 생방송을?

 

치웨이왕궈의 부스 옆, 퉈스(拓世)그룹 부스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한 전자상거래 진행자가 생생한 목소리로 외식 상품권을 소개하면서 시청자의 질문에도 수시로 답하고 있다. 생방송 업계의 다를 것 없는 모습인 것 같지만 사실 화면 속 진행자는 실제 사람이 아니다.

 

퉈스그룹 회장 비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한 디지털 휴먼 진행자라며 보통 전자상거래 생방송을 한 번 진행하려면 최소 4명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1명이면 방송을 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시작 전에 상품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방송 시작 후에도 현장에 1명의 운영자만 남으면 24시간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당연히 생방송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R'의 무한한 가능성

 

문화관광?전자상거래 분야 외에도 건강?스포츠 등 넓은 분야에서 가상현실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장(浙江)대학 난창(南昌)연구소가 개발한 'AR 감압 캐빈'은 비침습적 HRV 바이오피드백 시스템과 인공지능 수면 조절 및 심리 감압 종합 기술을 사용하여 시험자의 스트레스 지수와 피로 지수를 피드백하는 장치다.

 

XR(메타버스) 스포츠 대회 부스에 약 10명의 관람객이 헬스 자전거에 올라타 빠르게 페달을 밟고 있다. 앞쪽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실제 경주로가 펼쳐지고 있다. 스크린 속 사람들은 가상의 이미지로 변신하여 서로를 쫓으며 사이클링 레이스를 펼친다.

 

저우루이(周睿) XR 스포츠 대회 브랜드 관리자는 'XR 경기'는 가상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경기를 펼치는 게임 소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풍부한 몰입식 체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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