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광주 북구의회 황예원 의원(운암1·2·3동, 동림동)이 지난 20일 실시된 제289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산동교 친수공원 물놀이장’ 운영 미흡을 지적하고 구민의 이용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환경 개선과 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북구청에서는 ‘물놀이장 운영기간 동안 특별히 제기된 불편 민원이 없다’고 했으나, 실제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악취와 수질관리 등 위생과 관련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며 “‘이용객 1만 명 돌파’라는 성과만 내세우며 정작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집행부의 보여주기식 행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열악한 의무실과 탈의실에 대해 “관에서 운영하는 동시 수용인원이 300명이나 되는 공공 물놀이장이지만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사고 발생 등의 긴급상황에 전혀 대비하지 않은 모습에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물놀이장과 관련하여 투입된 예산은 총 3억원이지만 이외에도 물놀이장 사업 예산과 무관한 ‘도로보수관리’ 예산에서 약 2천만원의 예산이 임시주차장 공사, 물놀이장 부대시설 조성 등에 추가 집행됐다”며 “자의적 방식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행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물놀이장 운영을 내년부터 북구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해 운영한다는 집행부의 계획에 대해 “철저한 타당성 검증과 치밀한 사전 계획 없이 이관한다면 공단 조직만 비대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닐지 염려된다”며 “사업 이관 단계부터 주도면밀한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놀이장 운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