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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AI 파운데이션 모델, 이제는 '생태계' 구축 경쟁 시대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0/20 [13:55]

[투데이 포커스] 中 AI 파운데이션 모델, 이제는 '생태계' 구축 경쟁 시대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0/20 [13:55]
참가자가 지난 17일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 2023' 전시구역에서 바이두의 '어니봇(ErnieBot·文心一言)'을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챗(Chat)GPT'가 파운데이션 모델 열풍을 일으킨 지 반년이 넘었다.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IT 대기업인 바이두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서열 최적화 알고리즘 '리니어디자인(LinearDesign)' 기술에 관한 논문을 주요 기업체로서는 최초로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지에 등재했다. 파운데이션 모델과 바이오 컴퓨팅이 융합된 바이오 컴퓨팅 파운데이션 모델이 IT 기업의 신약 연구?개발과 백신 디자인 주기를 크게 줄여 약물 디자인 연구?개발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광산 생산, 신약 연구?개발에서 코드 작성, 과학 연구 분야까지...중국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다양한 산업과 업종에 적용되면서 응용 시나리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동차 콕핏이 상호 결합한 '자동차 로봇'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실물경제를 끌어안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원신(文心)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스마트콕핏 파운데이션 모델과 스마트콕핏 개발툴체인은 자동차의 더 수준 높은 스마트 주행 능력과 더 강력한 학습?기억 능력을 부여했다.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李?宏) 회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은 신형 공업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제조?에너지?전력?화공?교통 등 다양한 영역에 응용됨으로써 기업의 효율을 높여 줄 뿐 아니라 교통 체증 등 도시 거버넌스의 난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두 월드 콘퍼런스 2023' 참가자가 지난 17일 파운데이션 모델을 응용한 스마트콕핏에 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와 더불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수익성이 떨어지고 가치에 거품이 존재한다는 등 중국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지적됐다.

 

황톄쥔(黃鐵軍) 베이징 즈위안(智源)AI연구원 원장은 "AI 경쟁은 결국 생태계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쟁 구도가 기술에서 응용으로, 그리고 다시 생태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생태계 건설은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을 여는 열쇠일 뿐 아니라 기술?응용 우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핵심 '구름판'이라고 강조했다. 즉 데이터?지식?기술?시나리오의 축적과 생성을 가속화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산업사슬의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기술이 제품으로 더 빨리, 더 잘 전환될 뿐 아니라 산업의 스마트화 변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바이두, 앤트(?蟻)?알리클라우드 등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업체들도 앞다퉈 파운데이션 모델 생태계를 공동 구축할 개발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텐센트는 이미 1만1천 개 생태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전개하며 100여 개 산업 시나리오를 아우르는 업계 솔루션을 내놓았다. 또 500여 개가 넘는 생태 파트너가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 '첸판(千帆)'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월간 사용자 수(MAU)가 1만 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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