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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충칭 공동 설립한 산업단지, 행정 장벽 없애고 발전 가속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0/19 [10:06]

[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충칭 공동 설립한 산업단지, 행정 장벽 없애고 발전 가속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0/19 [10:06]

(중국 청두=신화통신) 촨위(川?·쓰촨과 충칭의 약칭) 가오주(高竹)신구에 위치한 쓰촨(四川) 신웨(欣悅)정밀공업과학기술회사 작업장 입구, 오후 5시(현지시간)가 막 지나자 근로자들이 갓 출하한 가스 스프링 제품을 컨테이너 운송차에 싣는다. 해당 제품은 충칭(重慶) 주도심에 위치한 창고로 운반된 후 그곳에서 다시 주문에 따라 외부로 운송된다.

 

"우리는 주로 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납품합니다. 고객사가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운송량이 많고 신경 쓸 부분도 많죠." 쓰촨 신웨정밀공업과학기술회사 관계자는 촨위 가오주신구가 충칭시 주도심에서 무척 가깝다며 매일 운송차가 실어 나른 제품은 충칭의 물류허브를 통해 중국 각지로 빠르게 운송됨으로써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기업의 대응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촨성 광안(廣安)시 린수이(?水)현 가오탄(高灘)진과 충칭시 위베이(?北)구 츠주(茨竹)진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촨위 가오주신구는 쓰촨성과 충칭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산업단지다. 이곳은 청위 지역 쌍성(雙城) 경제권 건설을 촉진하고 경제구역과 행정구역의 적절한 분리 개혁을 모색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평가받고 있다. 계획 면적은 262㎢고 그중 광안시에 해당하는 면적은 138㎢, 위베이구는 124㎢다.

 

지난 6월 1일 촨위(川?·쓰촨과 충칭의 약칭) 가오주(高竹)신구 전경. (사진/신화통신)

촨위 가오주신구의 전신은 린수이현 가오탄촨위협력시범단지다. 해당 시범단지는 충칭시 주도심에서 가깝기는 했지만 이동시간이 그리 짧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촨위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행정구획 문제로 위베이구의 남북도로 건설이 츠주진에서 중단됐고 린수이현의 촨위도로는 토지 문제로 인해 고작 2㎞ 닦인 후 '끊긴 도로'가 됐다.

 

도로뿐 아니라 물 사용도 문제가 됐다. 매년 가뭄이 발생하거나 비가 적게 내리면 가오탄촨위협력시범단지는 3㎞ 떨어진 곳에 있는 츠주진 댐에 의지해야 했고 그것도 불가능하면 물 사용 시간 제한, 심한 경우 단수로 기업과 사람들의 생산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행정 구획을 깨트리고 행정 장벽을 없앴습니다. 두 곳이 힘을 합쳐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죠." 촨위 가오주신구 관계자는 지역 간 경계를 뛰어넘는 일체화 협력이라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일 촨위 가오주신구 세금납부 서비스 센터의 서비스 창구. (사진/신화통신)

"도로뿐만 아니라 정책도 통해야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쓰촨성과 충칭 두 곳의 정책적 이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촨위 가오주신구 관계자는 경제구와 행정구 분리 개혁에 따라 지역 간 경계를 넘나드는 전력 공급 서비스 센터와 세금납부 서비스 센터를 세워 물?전기?가스 등 생산 요소의 가격을 통일시켰다고 설명했다.

 

"쓰촨 소재 기업이든 충칭 소재 기업이든 모두 업무 처리가 가능합니다." 촨위 가오주신구 세금납부 서비스 센터 책임자는 센터의 통합관리를 통해 소재지 행정구에 따라 세금 비율이 달랐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등 지역 간 경계를 뛰어넘는 세급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도적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한 촨위 가오주신구는 기업 발전에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금까지 총 182개 기업이 입주했고 80곳이 생산에 들어갔다. 그중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은 43곳이고 80%의 기업이 충칭에서 이전했으며 90% 제품이 충칭으로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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