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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술향 '솔솔~' 中 팡현 싼하이, 황주 빚어 마을 소득 'UP'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0/13 [18:54]

[차이나 트렌드] 술향 '솔솔~' 中 팡현 싼하이, 황주 빚어 마을 소득 'UP'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0/13 [18:54]

(중국 우한=신화통신)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시 팡(房)현 싼하이(三海)촌 거리를 달리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황주(黃酒) 광고판에 시선이 저절로 간다. 수십 개의 황주 작업장이 거리 양쪽에 위치한 덕분에 가득한 술 향기는 덤이다.

 

"3대째 황주를 빚고 있습니다. 연간 1만5천kg의 황주를 생산할 수 있고 연간 수입은 20만 위안(약 3천700만원) 이상입니다." 싼하이촌 주민 탄샹춘(譚祥春)이 씻은 쌀을 찌며 말했다. 그는 타지에서 일하던 예전보다 고향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기술로 밥벌이를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싼하이(三海)촌 주민 샹춘(譚祥春)이 지난달 27일 찐 쌀을 식히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탄씨는 몇 년 전 고향 마을이 황주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와 양조업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오늘날 그의 '라오후쭈이(老虎醉)' 황주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팡현 황주는 중국의 국가 지리적 표지 보호상품이다. 최근 몇 년간 팡현은 황주 산업을 발전시키고 농민들이 황주 전문 합작사에 가입하도록 이끌어왔다. 또 황주 민속 문화 마을을 건설하고 농촌 관광을 발전시켰다.

 

71세의 싼하이촌 주민 탄쉐윈(譚學雲)도 술을 빚느라 바쁜 모습이다. "10대 때부터 황주를 만들 줄은 알았지만 황주를 팔아 부자가 될 줄은 몰랐다"는 그는 2015년 현지 정책의 도움으로 첫 장비를 구입해 황주 작업장을 열었다.

 

싼하이촌 주민 탄쉐윈(譚學雲)이 술을 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싼하이촌 관계자는 마을에 2개의 황주 전문 합작사가 설립됐다며 마을 826가구 중 427가구가 황주 전문 가구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가정용으로 술을 빚었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지 않았지만 마을에 장비와 기술이 들어오면서 황주 양조 기술이 더욱 표준화됐고, 싼하이촌의 황주도 더욱 널리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팡현은 황주산업발전센터를 설립하고 생산 표준화 지도 및 양조 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황주 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왔다. 팡현에는 14개의 황주 생산 기업과 1만7천 개 이상의 황주 작업장이 있다. 연간 생산량은 8만t이며 전 산업사슬 생산액은 30억 위안(5천55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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