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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크루즈 관광, 전면 재개 후 회복세 지속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0/11 [12:01]

[경제 인사이트] 中 크루즈 관광, 전면 재개 후 회복세 지속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0/11 [12:01]
톈진(天津)시의 한 항구에 정박 중인 메디테라니아호와 드림호의 지난달 22일 드론 사진. (사진/신화통신)

(중국 톈진=신화통신) 지중해 스타일 인테리어, 세계 요리, 부티크 쇼핑 등을 내세운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호가 지난달 30일 톈진(天津)에서 출발했다. 크루즈선은 일본 사세보?후쿠오카 등 휴양지에 기항한다.

 

궈자(國佳) 아이다 크루즈회사(Adora Cruises) 사업개발 총감은 크루즈가 만석에 가까운 2천5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궈 총감은 메디테라니아호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메디테라니아가 중국 북부 지역 관광객 수요에 맞춰 10월에는 네 차례 운항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여행사 대표는 중국 크루즈 관광 산업의 부활로 기존 고객과 더불어 신규도 다수 유치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노인과 어린이 손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중국 내 항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의 운항을 전면 재개한다고 지난달 19일 발표했다.

 

교통운수부는 크루즈선 정박 항구의 지역 교통 당국이 국제 크루즈선 운항 복구 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 운항을 재개하도록 했다.

 

크루즈선의 연이은 운항 재개는 중국 크루즈 관광 산업이 팬데믹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제주를 향하는 크루즈선 드림호가 지난달 27일 톈진 항구를 떠났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가 약 1천 명의 승객을 태우고 칭다오(?島)를 출발해 제주도와 상하이로 향했다.

 

중국 북부 최대의 크루즈 모항인 톈진 국제 크루즈 모항은 지금까지 880여 척의 국제 크루즈 선박과 426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여객을 처리했다.

 

둥쯔천(董子?) 톈진 국제크루즈모항회사 부사장은 지난달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톈진 모항에 국제 크루즈선 5척과 관광객 약 1만2천 명이 입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산둥(山東)성 칭다오(?島)의 한 항구에서 관광객 약 1천 명을 태우고 한국으로 출항할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톈진 출입경 관리 당국은 톈진시의 크루즈 관광이 전면 재개되면서 올 12월 말까지 30척의 국제 크루즈선이 톈진항에서 정박하거나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는 원양 항해 크루즈선 승객 수가 2023년에는 3천150만 명, 2027년에는 3천9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국제 크루즈 회사들은 중국 크루즈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류쯔난(劉淄楠)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지역 회장은 2024년 상하이발 국제 크루즈 노선을 지난 6월 29일 오픈했다고 말했다. 첫날 크루즈 티켓 예약 건수는 이전 최고치의 두 배를 기록했다. 또 직접 판매 채널은 한 달 반 만에 연간 판매 목표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류 회장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여행사 채널에서 판매되는 2024년과 2025년 운항 노선의 모든 티켓 예약과 선결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웨이항(鄭?航) 중국교통운수협회 크루즈선요트분회 상무부회장은 크루즈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노선 개발 ▷상품 혁신 ▷크루즈선 공급 확대 ▷승객 유치 경쟁 등을 통해 톈진 및 중국 북부 지역의 크루즈 산업이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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