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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인권이사회 "미국 경찰 사법 당국에 시스템적 인종차별 문제 존재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30 [13:24]

[국제] 유엔 인권이사회 "미국 경찰 사법 당국에 시스템적 인종차별 문제 존재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30 [13:24]
지난 2014년 11월 28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경찰서 앞에서 체포되는 시위대. 이날 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아프리카계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을 불기소 처분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유엔 인권이사회(UNHRC)가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찰 및 사법부 부서에 아프리카계에 대한 시스템적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면서 미국 당국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을 촉구하고 미국 관련 부서에 30건의 개선안을 제출했다.

 

UNHRC '법 집행에서의 인종 정의와 평등 추진' 전문가팀은 올해 초 미국에 가서 미국인 피해자 133명의 증언을 듣고 5개 구치소를 방문했으며 워싱턴 D.C.·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시카고·미니애폴리스·뉴욕시 민간·사회 단체와 정부 및 경찰국과 회담을 가졌다.

 

보고서는 노예제, 노예 무역 및 인종차별 정책의 유산인 미국의 인종주의 문제가 ▷인종 차별 ▷경찰의 살인 ▷수많은 인권 침해 등 형태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살해될 가능성이 백인보다 3배, 감금될 가능성이 4.5배 높으며 미국에서 매년 1천 건 이상의 경찰 살인 사건 중 1%만이 기소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어린이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프리카계 임신부가 분만 시에도 쇠사슬에 묶여 있다거나 수많은 아프리카계 사람들이 감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현대판 노예제가 성립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팀 소속인 트레이시 키시는 용납할 수 없는 미국의 인종주의는 시스템적인 문제라면서 경찰국과 경찰 노조를 포함한 모든 관련 부서가 협력해 유죄임에도 처벌받지 않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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