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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월병, 성분·포장 경량화가 대세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30 [10:05]

[경제동향] 中 월병, 성분·포장 경량화가 대세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30 [10:05]

(중국 인촨=신화통신) 곡물 월병, 낱개 포장 월병, 미니 월병...이번 중추절(中秋節) 월병 시장은 성분과 포장의 '경량화'가 대세다. 건강과 절약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를 반영해 월병의 형태나 포장이 가벼워지고 건강 요소도 추가됐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 한 마트의 낱개 포장된 월병 진열대에서 한 시민이 월병을 고르고 있다. 이 시민은 다양한 맛으로 월병을 여러 개 골라 담았다. 그는 "월병은 칼로리가 높고 설탕 함량이 높아 건강에 부담되지만 식탁에 월병이 없으면 명절 분위기가 덜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의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월병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기름기와 설탕을 줄이는 것이 새로운 음식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월병 기업들이 전통적 맛을 유지함과 동시에 성분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보면 '통밀', '잡곡', '100% 무가당' 등을 셀링 포인트로 삼은 업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백설탕을 자이리톨?말티톨 등 감미료로 대체한 저당 월병도 출시돼 소비자의 심적 부담을 줄였다.

 

인촨(銀川) 인펑(銀?)식품회사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소비자들이 간결한 영양성분표를 선호하고 기름과 설탕을 줄인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수요에 맞춰 제품을 연구·개발한 결과 잡곡 월병이 잘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2년간 월병 포장의 '다이어트' 현상도 뚜렷해졌다. 인촨의 한 슈퍼마켓 직원은 가격도 착하고 맛도 다양한 낱개 포장 제품이 더 인기라고 전했다. 그는 박스 포장이 간소화되면서 가격도 더 저렴해졌다고 덧붙였다.

 

낱개 포장 월병 가격은 대체로 10위안(약 1천850원) 이내, 박스 포장은 100~300위안(1만8천원~5만5천원)이었다. 500위안(9만2천원)이 넘는 '고급' 월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가당 월병. (사진/신화통신)

한편 올해 월병 시장에서는 '미니 월병'이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슈퍼마켓 직원은 기존 월병의 절반 무게인 미니 월병은 한두 입이면 다 먹을 수 있고 작고 귀여워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쥐안둥(仇娟東) 닝샤대학 경제관리학원 부원장은 월병의 저당화·경량화가 건강한 식품, 적정량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태를 반영한 식품의 공급과 수요가 소비 시장에서 갈수록 잘 맞아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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