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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진화하는 中 로봇 산업, 다원화∙지능화∙생태화 새 바람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26 [13:57]

[투데이 포커스] 진화하는 中 로봇 산업, 다원화∙지능화∙생태화 새 바람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26 [13:57]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제23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는 로봇 전시구역 면적이 5만㎡를 넘는다. 이 구역은 세계 최대 규모, 공업로봇 참가기업 최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람회는 로봇 산업의 ▷다원화 ▷지능화 ▷생태화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다운스트림 응용 '다원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로봇이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의 로봇 전시구역은 350여 개 국내외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관련 기업이 모여 300여 개에 달하는 로봇 관련 신기술?신제품?신응용을 처음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운반이나 도장 등 간단하고 고된 작업에 주로 쓰이던 로봇은 기술이 꾸준히 진보하면서 그 다운스트림의 응용 형태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다. 이제 로봇은 자동차?일상 화학용품?전자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신에너지차?태양광?바이오의약 등 신흥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상하이에서 열린 '제23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스위스 로봇 자동화 기업 ABB의 로봇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에너지차가 늘면서 고속 충전은 필수가 됐다. 중국 로봇 기업 제카로봇(節?機器人?JAKA)은 박람회에 신에너지차 충전 로봇을 선보였다. 충전 로봇은 자동차가 멈춘 것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충전 플러그를 뽑아 전기차 커넥터에 꽂는다. 정확한 식별 계획 경로를 통해 전기차 충전 전 과정을 완성할 수 있는 이 충전 로봇은 일부 충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위스의 로봇 선두기업인 ABB는 800㎡에 육박하는 로봇 전시장에서 혁신 로봇 제품과 솔루션을 발표했고 그중 공업 교육 로봇을 처음 선보였다. 이 로봇은 기존 제품보다 바닥 면적 10%, 무게 20% 줄었다.

 

'제23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큐브 맞추는 로봇. (사진/신화통신)

커피 내리기, 큐브 맞추기, 알공예...서비스업 로봇의 응용과 기능도 다양해졌다. 중국 로봇 기업 페이시(非夕?FLEXIV)는 어댑티브 로봇 제품에 기반한 스마트 물리 치료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스마트 센서 등 선진 기술을 결합해 사람이 직접 마사지하는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17개 부서가 올해 초 발표한 '로봇+ 응용 행동 실시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중국의 제조업 로봇 밀도는 지난 2020년의 두 배가 될 것이고 서비스 로봇?특수업종 로봇 분야의 응용이 눈에 띄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로봇

 

코봇(협업로봇)은 로봇 산업 발전의 대세라 할 수 있다. 육중한 몸체에 움직임이 제한적인 전통 공업 로봇과 달리 코봇은 더 민첩하고 안전해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데 적합해졌다.

 

제카로봇이 전시한 코봇은 사람이 접근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만지려고 하면 자동으로 멈춘다. "이것은 제카의 시각 방어 카메라가 작동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방어 구역, 방어 단계를 융통성 있게 설정할 수 있어 사람이 함께 작업해도 안전합니다." 왕레이(王?) 제카로봇 마켓매니저의 말이다.

 

제카로봇은 또 자체 연구한 2.5D 시각적 위치 지정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공간 위치 동적 추정을 실현할 수 있으며 정확한 위치 지정 모드에서 정확도는 0.2mm에 도달할 수 있다.

 

◇핵심 부품 개발로 로봇 산업사슬 '생태화' 추진

 

최근 수년간 중국 로봇 산업은 빠르게 발전해 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 산업 매출은 1천700억 위안(약 31조1천100억원)이 넘었고 공업?서비스?특수업종 로봇의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해 공업 로봇 사용 규모는 전 세계의 50%를 넘으며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꿰찼다.

 

제어장치?서보모터?감속기 등 핵심 부품은 중국 로봇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었다. 3대 핵심 부품은 대부분 유럽, 일본 기업이 생산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공급사슬 기업이 최신 성과를 내놓으면서 로봇 산업 '생태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디(美的?Midea)그룹과 독일 기업 쿠카(KUKA)의 공동 전시장에는 고정밀?하모닉 감속기가 전시됐다. 메이디 관계자는 메이디그룹이 지난 2019년부터 하모닉감속기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감속기는 항공우주?반도체 생산 등 정밀도 기준이 매우 높은 제품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후이제(黃慧潔) 상하이 로봇산업기술연구원 원장은 "미래에는 로봇 산업의 발전이 깊이 통합되고 스마트 제조 속도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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