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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난샹퉁' 출범 2주년, 양방향 금융시장 통합 수준 향상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26 [14:57]

[경제 인사이트] 中 '난샹퉁' 출범 2주년, 양방향 금융시장 통합 수준 향상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26 [14:57]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통로인 난샹퉁(南向通)이 정식 출범 2주년을 맞았다. 2021년 9월 24일 출범한 채권통(債券通·Bond Connect)인 난샹퉁은 상호 연결 메커니즘 완비와 크로스보더 자금 유동의 균형 촉진 등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홍콩 금융시장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금융시장 경쟁력 향상

 

중국 전문가들은 '난샹퉁'과 '베이샹퉁(北向通)'이 상호 보완 관계를 형성하며 두 지역 금융시장의 연결 효율과 통합 수준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평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상하이결제소가 위탁한 '난샹퉁' 채권 잔액은 4천억 위안(약 72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9월 24일 중국 홍콩에서 열린 난샹퉁(南向通) 개통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난샹퉁'은 중국 금융시장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황자청(黃嘉誠) 징순(景順) 상무이사는 '난샹퉁'이 중국 채권 시장의 양방향 개방 제도 완비에 도움을 줬다며 중국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기회를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샹퉁'은 중국 금융 기관과 국제 시장 간의 교류 협력을 촉진했고 중국 금융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난샹퉁'의 시장조성자 범위를 확대하고 2급 시장(증권 거래 시장)의 유동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기대가 많았다. 지난 22일, 홍콩금융관리국은 '난샹퉁'의 시장조성자에 9개의 금융 기관을 추가했다. 이로써 '난샹퉁'의 시장조성자는 13개에서 22개로 늘었다.

 

홍콩증권거래소가 2017년 7월 '채권통(債券通·Bond Connect)' 개통식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더 많은 투자 기회 제공

 

황 상무이사는 '난샹퉁' 메커니즘이 개선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중국 금융시장과 국제 시장을 더욱 강하게 상호 연결하고 더 많은 투자 기회와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 금융 시스템의 글로벌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난샹퉁'의 운영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난샹퉁'은 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점차 개인투자자에게 개방해 더 넓은 참여 기회와 투자 옵션을 제공할 수 있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다원화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장 활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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