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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핵심은 '절약'과 '친환경'...불필요한 낭비 줄인다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22 [10:5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핵심은 '절약'과 '친환경'...불필요한 낭비 줄인다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22 [10:52]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절약'은 중국이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일관되게 지켜오고 있는 이념이다. 자원을 세심하게 사용하면서도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운영 원칙이다.

 

서우웨이민(壽偉敏) 푸양(富陽) 수상 스포츠센터 운영팀의 재무보험분야 주임은 '절약'을 실현하는 데 '공공 창고'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공공 창고'란 지역 재정국이 앞장서 세운 자산 창고로, 지역의 모든 기관, 기업 등의 유휴 자산이 여기에 보관된다. 필요한 경우 이러한 유휴 자산은 '재활용'된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사업체가 에어컨을 구매하려고 할 때 '공공 창고'에 유휴 자산이 있으면 구매 신청이 반려되고 유휴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하는 식이다.

 

유휴 자원의 '재활용' 사례는 아시안게임 푸양 수상 스포츠센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행정 사무실 구역과 취식 구역의 의자와 테이블이 그 예다.

 

지난 20일 푸양(富陽) 수상 스포츠센터 취식 구역 안, 테이블과 의자의 색과 규격이 각기 다르다. (사진/신화통신)

우둥원(武東文) 푸양 수상 스포츠센터 자산구매관리인은 "테이블은 다른 부서에서 빌려온 것"이라며 "의자들 중에서는 대여한 것도 있고 잠시 빌린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색깔이나 크기는 다르지만 사용에 지장만 없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우 주임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공공 창고'로 인해 700만 위안(약 12억7천400만원)에서 800만 위안(14억5천6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푸양 수상 스포츠센터의 '공중 화원'모습. (사진/신화통신)

푸양 수상 스포츠센터에는 빗물 회수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여과를 거친 빗물이 경기장의 정원이나 분수, 관개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식이다. 계산에 따르면 빗물 회수 시스템으로 스포츠센터는 매달 약 1천t(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푸양 인후(銀湖) 스포츠센터는 건설부터 사용까지 '녹색' '폐기물 제로' 이념을 충분히 구현해 냈다. 건물의 합리적인 배치를 통해 더 나은 채광과 통풍을 실현했고, 부지 절약 목표도 달성했다.

 

양궁관에서 사용하는 광 도파관 채광 시스템도 한 예다. 자연광을 실내로 들이는 덕분에 에너지 소비를 절약하고 편안한 조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과 전기에서부터 종이까지 푸양 스포츠센터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디자인이 각 방면에서 구현되어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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