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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1인 객실에 병원도...'말(馬)' 관리 시설 완비된 中 퉁루승마센터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15 [10:29]

[항저우 아시안게임] 1인 객실에 병원도...'말(馬)' 관리 시설 완비된 中 퉁루승마센터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15 [10:29]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퉁루(桐廬)승마센터를 지난 6월 9일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길게 늘어선 산봉우리와 천천히 흐르는 푸춘(富春)강 지류 옆으로 하얀색?파란색?녹색으로 어우러진 건물이 눈에 띈다. 바로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의 승마 경기가 펼쳐질 퉁루(桐廬)승마센터다.

 

건축 면적 약 5만4천㎡의 승마센터에는 메인 경기장, 크로스컨트리 트랙, 실내 훈련장, 야외 훈련장, 마방, 말 병원 등 모든 경기시설이 완비돼 있다.

 

승마는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종목이다. 약 20개 국가(지역)에서 온 120여 명의 선수와 130여 마리의 말이 경기를 위해 퉁루를 찾을 예정이다. 선수들은 마장마술, 장애물 비월(쇼 점핑), 종합마술 등 승마 종목에서 6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지난해 3월 29일 퉁루승마센터 메인 경기장 내부. (사진/신화통신)

"승마 경기장은 특수 유형의 경기장에 속해 경기장 건설, 생물 안전, 말 복지 등 측면에서 특별한 요구가 따릅니다."

 

쩌우젠화(鄒建華) 항저우 아시안게임 퉁루 경기구역 경기장 운영팀 부비서장은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 사항의 수준에 따라 메인 경기장 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부드러워도 안 된다며 메인 경기장과 훈련장에 혼합 섬유모래를 깔았다고 설명했다.

 

쉬쥔젠(徐俊劍) 퉁루승마센터 경기장 시설 운영유지파트 고정시설 책임자는 "석영 모래, 직물과 섬유질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섬유모래는 말의 근육과 골격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말발굽이 닿는 곳에 먼지가 일지 않아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 경기장 외에도 말 워밍업장, 실내 훈련장, 실외 훈련장 등 자그마치 2만여㎡에 달하는 면적에 모두 섬유모래를 깔았다고 강조했다.

 

퉁루승마센터 내 고표준 마구간을 6월 9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승마에서 말은 기수와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퉁루승마센터에는 240개에 달하는 고표준 마구간이 있으며 '경기에 뛰는' 말들은 16㎡의 '1인실'에서 지낸다. 그리고 방마다 사료와 식수를 공급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대회 기간 말을 치료할 수 있는 말 병원도 있다. 면적은 778㎡에 달한다.

 

퉁루승마센터는 대회 전 과정에 걸쳐 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승마 스마트화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띈다.

 

우샤오핑(吳小平) 경기장 정보기술파트 주임은 "경기에 참여하는 말 대부분이 해외에서 왔기 때문에 더 엄격한 생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방위적인 말 디지털 파일을 구축해 혈액샘플?분뇨?사료 등 데이터를 시스템의 '말 관리' 모듈에 캘린더 형식으로 표시한다"고 말했다. 우 주임은 "관리 데이터도 해관(세관)부서의 관련 시스템과 상호 연결돼 해관이 말의 건강과 방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2년여에 걸쳐 건설된 퉁루승마센터는 메인 경기장, 2개의 실외 훈련장(워밍업장),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및 실내 훈련장을 갖추고 있으며 3천100여 개의 관중석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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