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민영경제가 활력을 높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전국공상연)가 '2023 중국 500대 민영기업' 명단과 '2023 중국 500대 민영기업 조사?연구?분석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0대 민영기업의 전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진입 장벽은 275억7천800만 위안(약 4조9천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억1천100만 위안(2천191억원) 늘었다. 500대 기업 17개의 매출은 3천억(54조3천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중 8개 기업은 5천억 위안(90조5천억원)을 뛰어넘었다.
86개 기업의 자산총액이 1천억 위안(18조1천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11개 기업은 5천억 위안을 넘었다. 28개 민영기업은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500대 민영기업의 산업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2차 산업 기업은 359개로 전년보다 17개 늘었다. 총매출액과 자산총액 비중 역시 각각 4.48%포인트, 0.62%포인트 확대됐다. 그중 322개 제조업 기업이 주도적 지위를 차지했다. 총매출액?자산총액?총납세액?취업자 등 지표 역시 현저히 개선됐다.
과학기술 혁신과 브랜드 육성이 강화됐다.
500대 민영기업 중 414개 기업이 자체 개발?연구?제작을 통해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432개 기업은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과학기술 성과 전환을 실현했다. 500대 민영기업의 국내 유효 특허수가 8.42% 증가했다. 국내 유효 상표 출원은 전년 대비 3.90% 늘었고 마드리드 국제 상표 출원도 55.40% 확대됐다.
한편 중국 국내외 여러 요인들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주면서 500대 민영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오더장(趙德江) 전국공상연 비서장은 500대 기업의 일부 경영지표에 변동이 발생했다며 세후 순이익, 매출액순이익률, 자산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 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용 상승, 수요 부진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민간 투자 활성화, 소규모 납세자 부가가치세 감면 연장 등 민영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과 조치가 지난 7월 이후 집중 발표됐다. 이어 민영기업 융자 루트 다원화, 과학기술 혁신, 산업망, 인재 육성 등과 관련된 정책?조치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방정부에서도 민영경제 발전을 위한 조치들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쓰촨(四川)성은 '1+2' 정책을 출시해 민영기업의 난제 해결, 자신감 증대, 발전 도모를 지원했다. 푸젠(福建)성 상무청 역시 '민영경제 고품질 발전 지원에 관한 몇 가지 조치'를 발표하며 민영경제 발전 활력을 고취시키고 국내외 시장과 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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