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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독일 실러연구소장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디커플링, 독일 경제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30 [14:02]

[경제 인사이트] 독일 실러연구소장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디커플링, 독일 경제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30 [14:02]

(베를린=신화통신) 독일의 싱크탱크 실러연구소(The Schiller Institute) 창립자인 헬가 제프 라로슈(Helga Zepp-LaRouche) 소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 혹은 '디커플링'은 모두 독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결국 독일 경제에 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라로슈 소장은 '디리스킹'이라는 것은 말장난일 뿐 그 핵심은 여전히 '디커플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독일은 중국으로 인해 어떤 리스크도 직면해 있지 않다"며 "중국은 가장 믿을 수 있는 무역?경제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출발해 지난달 10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국제항역에 들어서는 중국-유럽화물열차 X8008편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그는 독일과 중국은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서로 이익관계가 얽혀 있다며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 '디리스킹' 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독일 경제의 붕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로슈 소장은 독일 내에서 일부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그 배후에는 오롯이 이데올로기적 사고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 남방국가의 빈곤 퇴치 사업에 막대한 공헌을 한 것을 두고 일부 세력은 잔뜩 경계의 촉각을 곤두세웠고 이데올로기적 잣대로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자도 있었다는 예를 거론하기도 했다.

 

라로슈 소장은 독일의 수많은 공업협회도 이미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며 독일은 일부 세력의 지정학적 의도로 만들어진 화술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9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폭스바겐(안후이) 모듈화 전기구동 플랫폼 공장 차체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독일 경제 형세에 대해 라로슈 소장은 지금 독일은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과 기업의 해외 유실 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 전체가 탈공업화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독일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이 경제 생산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중국이 바로 이런 협력 파트너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바이오 과학 ▷스마트 기술 ▷인공지능 등이 모두 양국이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독일은 중국과 더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 남방 국가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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