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양 팀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0분까지 양 팀은 동일한 슈팅 수 3개를 가져가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바지 김천은 조영욱, 강현묵이 연달아 이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불발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되는 공격 끝에 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원두재가 문전에서 헤더 득점을 올리며 김천이 1대 0으로 앞섰다. 전반 추가시간, 김태현의 패스를 받은 강현묵이 문전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은 김천의 골잔치였다. 후반 18분, 김천 이준석이 개인 플레이를 활용한 득점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이준석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골문을 갈랐지만 앞선 상황에서의 파울로 취소됐다. 후반 44분, 조영욱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김천의 몰아치는 공격 속에 추가골이 연달아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조영욱의 영리한 득점과 경기 종료 직전 정치인의 골까지 터지며 4대 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하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했다. 감독으로서 감사하다. 또한 우리 팀에는 능력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 어떤 공격수든 골을 넣어줘야 1위를 지킬 수 있다. 무실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20일 전남드래곤즈 원정 경기와 26일 충남아산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승기류를 탄 만큼 김천은 연승 행진으로 K리그2 선두를 굳건히 지킨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