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기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충남예산중 노윤민이 U-17 대표팀의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U18)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충남예산중(이하 예산중)은 지난 27일 천안축구센터 인조3구장에서 열린 2023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개막전에서 경기안양중(이하 안양중)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노윤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노윤민은 “지난 대회에서 3위를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올해 우승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대회 전부터 단합을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이 오늘 결과로 나타나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말했다.
예산중은 이른 시간 터진 노윤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규택의 크로스를 받은 노윤민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감독님이 전반 초반에는 상대의 빈틈을 살피다가 후반에 전력을 다하자고 주문하셨다. 의외로 첫 번째 공격 기회에서 골이 들어가서 놀랐다'며 '(동료로부터) 좋은 크로스를 받았다. 왼쪽 구석이 비어 있어서 그곳을 노리고 찼는데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윤민은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7분에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등지며 패스를 받아냈고, 이후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다시 한번 왼쪽 구석을 노려,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노윤민은 “팀원들이 있었기에 두 골 모두 득점할 수 있었다. 모든 팀원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면서 “후반전에도 (박)승호가 좋은 패스를 줬다.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못 넣어서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플레이와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인 노윤민은 U-17 대표팀의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U18)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노윤민은 “최근 U-17 아시안컵에서 윤도영 선수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며 “어느 포지션에서나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하는 윤도영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윤민은 “지난 대회 3위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어서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