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축구대표팀의 대진이 가려졌다. 남자 대표팀은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한 조에 속했고, 여자 대표팀은 홍콩-필리핀-미얀마와 한 조가 됐다.
2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팀 스포츠 조추첨이 실시됐다. 이날 세팍타크로, 핸드볼, 배구와 함께 축구 종목의 조추첨이 이뤄졌다.
추첨 결과 남자 대표팀은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E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1번 포트에 속해 같은 포트에 속한 개최국 중국과 일본, 베트남, 북한, 우즈베키스탄을 피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함께 들어간 B조도 피한 한국은 중동의 두 팀(바레인, 쿠웨이트)과 동남아의 강호 태국을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총 23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었다. D조만 3팀이 들어갔고, 나머지 5개 조(A,B,C,E,F조)에는 4팀씩 배정됐다. 각 조 1,2위 12팀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을 더해 16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원래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는 바람에 24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다. 총 22명의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다.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14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홍콩, 필리핀, 미얀마와 E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1번 포트에 속해 같은 포트에 속한 개최국 중국과 일본, 대만, 북한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필리핀, 지난 아시안게임 8강 상대였던 홍콩과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돼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총 17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었다. A,B,C조는 3팀씩 들어갔고, D조와 E조는 4팀씩 배정됐다. 각 조 1위 5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3팀까지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A대표팀이 대회에 나서게 된다. 2010년 대회부터 2018년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현재 열리고 있는 FIFA 여자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