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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대중교통부터 자가용까지...라틴아메리카 누비는 中 전기차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7/16 [11:26]

[경제 인사이트] 대중교통부터 자가용까지...라틴아메리카 누비는 中 전기차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7/16 [11:26]
작업자가 지난 3월 8일 위퉁(宇通) 신에너지차 공장구역 내 첨단·해외용 조립 작업장에서 차량 문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가 라틴아메리카 대중교통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는 현지 주민들을 위해 탄소를 적게 발생시키면서도 편리하고 스마트한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比亞迪)?위퉁(宇通)?푸톈(福田)의 전기 버스는 칠레 수도 센티아고를 누비고, '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 택시가 콜롬비아 보고타와 메데인 등 도시에서 달리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

 

"전기 택시 승차감이 아주 좋아요. 환경오염도 적고요" "전기버스 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노인에게 참 편리해요" 등 중국 신에너지차를 경험한 라틴아메리카 각국 승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는다.

 

클라우디아 로페즈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은 현재 중국 전기 버스 1천 대 이상이 보고타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매해 10만t(톤)에 가까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는 이미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의 주요 시장이다. 칠레에서 지난해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이 51.6%를 차지한 것으로 칠레 자동차협회 통계를 통해 나타났다.

 

지난해 2월 22일 장화이(江淮)자동차 승용차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대중교통뿐만이 아니다. 중국산 전기차는 현지 주민들의 자가용으로도 인기다.

 

멕시코의 한 시민은 2년 전 장화이(江淮)자동차의 신에너지차로 바꿨다. 그에게 있어 중국산 신에너지차는 기존 연료차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2019년 멕시코가 신에너지차를 정식 출시한 이후 장화이자동차는 줄곧 현지 전기차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였다. 장화이자동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로 수출한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해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물류도 마찬가지다.

 

멕시코의 유명 맥주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한 화물기사는 다년간 경유 트럭을 몰다 2년 전부터 비야디의 전기 트럭을 운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기 트럭의 승차감에 대해 훨씬 편하고 안전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향을 바꿀 때 전기 트럭의 진가가 나타난다"며 "가시도가 훨씬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행 소음이 적어 주거지를 지날 때 주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브라질 바이아주 주도 살바도르에 있는 비야디(比亞迪)의 순수전기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많은 신에너지차 기업은 현지 인재 양성 및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달 초 비야디는 30억 헤알(약 7천909억원)을 투자해 브라질 바이아주에 3개 공장으로 구성된 대형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해당 생산 공장은 전기차 생산과 LFP 배터리 가공 등을 주로 담당한다. 비야디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현지에 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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