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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허페이 "이제 농촌서도 간편하게 전기차 충전하세요"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7/13 [14:20]

[경제 인사이트] 中 허페이 "이제 농촌서도 간편하게 전기차 충전하세요"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7/13 [14:20]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예전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시내로 20여㎞를 달려야 충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우산(吳山)센터 전력공급소까지 4㎞밖에 걸리지 않아 매우 편리합니다."  허페이시의 한 마을 주민의 말이다.

 

지난달 초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허페이전력공급공사는 주변 농촌지역 주민들의 신에너지차 충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우산센터 전력공급소 입구에 있던 공터에 전기차 충전대를 설치했다.

 

지난 7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한 마을에 있는 전기차 공공충전대.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705만8천 대, 688만7천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9%, 93.4%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자동사 시장에서는 25.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4대 가운데 한 대가 신에너지차인 셈이다.

 

허페이전력공급공사는 국가 정책 방향에 맞춰 수년간 충전 시설을 농촌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만 3억4천만 위안(약 611억원)을 투자해 변압기 용량 확대, 송전 선로 교체 등 사업을 실시하며 농촌 전력망 보장에 힘썼다.

 

특히 허페이전력공급공사는 허페이시의 50개 향(?)·진(?)의 전력공급소 공공구역에 196개 공공 충전대(6월 말 기준)를 설치했다. 지난 3월엔 치루이(奇瑞·Chery), 비야디(BYD), 장화이(江淮) 등 현지 20여 개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4S(판매·부품·서비스·조사) 매장과 원스톱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소비자가 차량 구입 즉시 전기 충전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7일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충전을 마친 전기차 한 대가 충전소를 떠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안후이성은 올해 시·현·향 등 3급 행정구역에 배터리 교환 및 전기 충전 인프라를 전면 건설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오는 2024년까지 인프라 커버리지를 75%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10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당국도 2030년까지 커버리지·규모·구조·기능 등 측면에서 모두 수준 높은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구축하고 도시와 도로, 농촌을 모두 아우르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지침을 내놓았다.

 

허페이전력공급공사 측은 허페이 지역에서 올해 접수한 농촌지역 충전대 설치 요청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의 설치 증가 속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농촌지역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충전 인프라가 보다 더 촘촘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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