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202정에 근무하는 안장환 경위(남, 31세, 간후71기)는 피해자의 주변을 서성이다 피해자(남, 20대)가 화장실에 간 사이 의자 선반에 있는 피해자의 이어폰(30만원 상당)을 훔친 절도범(남, 40대)을 발견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피해자에게 열차안에 일행이 있는지 도난물품이 있는지 확인후 절도범으로 확신한 안 경위는 이어폰을 들고 도망가는 절도범을 붙잡아 대화를 시도하며 근무하는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절도범은 훔쳐간 것이 없다며 발뺌을 하고 화를 내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순간 피해자의 도난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후 절도범은 절도사실을 인정했으나, 화장실에 가고 싶다던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절도물건을 없애려 시도했다.
안 경위와 피해자 승무원 2명은 절도범을 달래고 감시하며 다음 정착역인 밀양역에 도착해 경찰에게 인계했다.
안 경위는 올해 12월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이며, 법원직 공무원인 아내와 웨딩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였다.
또한 안 경위는 어렸을 때부터 해양경찰이신 아버지를 보고 자라 해양경찰을 꿈꾸며, 지난 2월 16일 해양경찰 간부후보생으로 임용된 부자 해양경찰이다.
한편, 아버지는 속초해경서 수사과장(경정 안상대)으로 근무하고 있다.
절도범을 붙잡은 안 경위는 “ 현재 함정에서 수사전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고 해양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함께 절도범을 붙잡는데 도움을 준 철도승무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안전한 동해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